(읽기 편하게 반말로 쓸게요. 양해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완전 멘붕이였음...........헐............. 보낸이를 보니 군대간 내 친한 남자사람 친구였음. 이자식이....날 몰래 좋아했구나... 나 한테 헷갈리게 행동했건 것 도.... 날 좋아해서 그랬던 거구나...*-_-* 라며 지난 일들을 곱씹고 생각에 잠기기 시작함... 몇시간을 두근두근 설레어 하며 친구들한테 다 얘기하고 언니들한테 조언듣고 다른 사이트에 질문도 올리고 난리도 아니였음... 댓글들도 휴가때 만나서 얘기를 해보는게 좋을거다. 군인 속 마음을 알기가 어려우니 조금은 기다려 달라. 부럽다. 잘되길 바란다. 등등의 댓글들이 가득 했음.^0^ 그리고 방금 그 군인친구 한테서 전화가 왔음. 대화체로 쓰겠음. 나 "선물 고마워 잘 받았어." 친구 "응 너 생일이라서 내가 월급 으로 샀어." 나 "뭐 이런걸 해 비싸게. 너무 고마워 이쁘다. 근데 카드...있잔아...카드 내용...뭐야...?ㅎ" 친구 "카드가 있었어?" "카드가 있었어?" "카드가 있었어?" "카드가 있었어?" ????????????????????????????????????????????? 응??????????????????????????????????????????? 나 " 너 카드 보낸거 아니야...?" 친구 " 거기 뭐라고 써있는데???" 나 " 그냥...생..일..축하..한다고..." 친구 " 아니지? 혹시 사귀자 라고 적혀있니? " 나 " 응.....사귀자 라고 써있었어... " 친구 " 아.....놔...그거 후임이 선물 준비하는거 도와주는데 옆에서 비고란에 생일축하해 라고 쓰라고 시켰는데 사귀자 라고 쓰길래 쓰지말라고 하니까 "이거 경비실에 맡겨주세요 같은겁니다. 상관안하셔도 됩니다." 라고 하길래.... 그냥 냅뒀지 뭐....." 나 " ㅋ..................ㅎ....ㅋ....ㅋ...................큐큐큐큐큐큐큐큐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펑펑울었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요 슬픈데 웃음이 막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니,오빠,동생분들 저 너무 창피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눈물이 막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혼자 막 김칫국마시고 친구들,언니들,익명게시판에 고민털어놓으면서 막 어떡하지 ㅠㅠ 그애는 진심일까? 막 이러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그렇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란 여자...이런여자....그래.......연애? 나에게 사치일 뿐..^^..... 전화로 엉엉우니까 친구 가 당황해하면서 울지말라고 자기가 후임 혼내준다고 합니다....ㅋ....ㅋ..... 내가 막 나혼자 몇시간동안 설렜다고 어떡할거냐고 막 그랬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임 연병장 열바퀴 뛰게 하라고 막 서러워서 엉엉울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임 보고있나. 머리박아라 두번 박아라.) 하아.....님들아..... 생일날.....고백드립에.......근데 그고백은 실수고.....사람을 몇시간 만에 들었다 놨다 하니.....하..... 하아...........나막 눈물이 난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잉게뭐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흑흑흑흑흑ㅎ나꺄안일먼ㅇ러낭아아ㅏㅇ가ㅏ!!!!! 님들은 이런 불상사 없길...다들 원하는 사랑 쟁취하시길........은 안생겨요....ㅇㅕ긴오유니까요.. 난 남은 치킨이나 뜯어야지..... 나님은 김칫국을 10잔 마시고 주겄다고 한다. 결론은 후임 개갞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