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어벤져스2'의 크리스 에반스와 제레미 레너가 '매춘부' 발언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24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크리스 에반스와 제레미 레너가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블랙 위도우에 대해 "난잡한 계집(slut)", "매춘부"(whore)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우리는 우리가 유치하고 모욕적인 말로 팬들을 화나게 한 것에 대해 동의한다"며 "그러한 말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호크 아이를 연기한 제레미 레너 역시 "극중 캐릭터에 대한 천박한 농담이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하다"며 "피곤하고 지루한 프레스 투어 가운데 그저 놀리려고 했던 말이다. 진지한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두 사람은 영국 런던 프레스 투어 가운데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벤져스2' 블랙 위도우에 대해 "난잡한 계집", "매춘부"라고 여성 비하 발언을 해 전 세계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이는 '어벤져스'(12)에서는 호크 아이와,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14)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와 핑크빛 기류를 보이던 블랙 위도우가 이번 '어벤져스2'에서 헐크(마크 러팔로)와 러브라인을 펼친 것에 대한 농담이었으나 그 발언 수위가 지나치게 높았던 것.
한편 지난 23일 국내 개봉한 '어벤져스2'는 지난해 3월 30일 마포대교, 세빛섬을 시작으로 4월 2일부터 4일까지 상암동 DMC 월드컵 북로, 5일 청담대교 북단램프, 6일 강남대로, 7일부터 9일까지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 인근 도로, 9일부터 12일까지 강남 탄천 주차장, 13일 문래동 철강단지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시리즈 사상 최대 제작비인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2714억 원)가 투입됐다. 북미 개봉은 5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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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까지 나온 건 지금 미국에서 부정적으로 존나게 까이고 있어서라네요
지금 텀블러만 검색해봐도 분노한 외국인들 글들이 장난 아니게 올라왔음;;
미국 사이트 댓글이나 트위터 보면 이미 난리임 영화에서나 f.uck, s.lut, wh.ore 해대지 현실에서 그렇게 말 함부로 쓰면 미국 일.베충 취급당합니다.
극 중 캐릭터를 비꼬려고 했다면 극 중에서 해야지 현실에서 실제 인물들이 극 중 캐릭터 욕한답시고 slut이라는 말을 함부로 쓰면 안돼죠, 애초에 이런 단어가 나온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ㅋㅋㅋㅋ 블위가 그런 취급을 받을만큼 난잡한 캐릭터였던가....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이번 일로 배우와 캐릭터는 확실히 구분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라는 캐릭터를 맡은 배우도 저런 언사를 농담이랍시고 함부로 하는데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