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에서 멀리있는 도서관을 가던도중 그 도서관옆에는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그 고등학교 생활을 전부 "SD건담 캡슐파이터"에 올인 했다고 해도 과언 아닐정도로 열심히 했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캡파를 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의 다른게임들에 많은 영향을 끼친것 같습니다.
맵리딩이나 초반리스폰후 지역점령
고지대 점령이라거나 아군위치 파악등등
요긴하게 쓰고있습니다.
초창기시절 게임골드는 필요하고 돈은 안벌리던 암흑기도 있었고
밸런스패치에 웃고 우는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잠수함패치가 심각)
뭐 여기서 만난 친구들을 아직도 만나고있지만요.
이 게임은 재밌는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보다
게임사이트 게시판에서 노는일이 더 많았습니다.
게임성으로는
매우 만족했으나, 역시 대전게임이라 그런지 부족한 컨텐츠와
현질유도성을 하게되는게 조금 아쉬웠던것 같습니다.
가장 특이한건 캡파를 안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보면
초딩게임이네, 덕후게임이네, 캡파라고하면 혹시 캐로로파이터? 라는 말을 하게되지만
직접하게되면 정말 하드코어를 넘어선 게임 이란걸 알게되는 아는사람만 아는
(이래서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조작이나 이런것으로만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게임인데
스왑,신스왑,역칼,칼부,순줌등등 여러기술에 접하고
이것을 쓰게 된다면! 재미를 알게 될것이였죠. (망했으니까 과거형)
스왑 커맨드 : 1c2ㅈㅈ1
무장 "1"번을 "C" 클릭을 무장 "2"번으로 변경하면서 "ㅈㅈ"대쉬를하면서 다시 무장 "1"번으로 바꿉니다.
패치에 접고 패치에 복귀하고를 자주했지만
어차피 뽑거나 만드는걸로 치고박고 싸우는
어차피 밸런스따윈없으니! 복귀하고 하루이틀정도 다시하면 어느정도 실력이 돌아오는게 매력이였어요.
접기전이나 복귀후나 밸런스가 개판이라 고민할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주로 근접형기체나 저격형기체를 많이 탔습니다. (주먹과 빠, 결국 마지막엔 사라졌지만)
흔히 말하는 사기기체들을 좋아하진않았습니다.
캡파에서 가장 매력적인건
자신의 손에 따라 기체가 어떻게 변하는지가 매력적이였고
상대의 플레이에 따라 내가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전술적행동을 취해야하는지 전 이런게 정말 재밌었습니다.
상성을 이용하거나 아군과 협공해서 잡는 등등
게임의 아이템은 그렇게 까지 밸런스..........를 파괴하지도 않을정도?
이러한 게임이라서 유저간의 격차에 따라 너무 쉽게 끝나기도 어렵기도하는게 좀 안타까웠습니다.
캡파하면서 카페에도 가입도 해보고
거기서 부스텝까지 해보고 많은 활동을 했지만
네이버 아이디를 저도 모르는사이에 해킹당하고 카페에서 쫓겨나는 사태도 발생해보고 (충격)
영상도 많이 찍고 그랬는데 다 날아간게 아쉽네요.
몇개 안남은 근첩기체 플레이 영상이랑
2개밖에 없는 저격기체 영상이네요
정말정말
정~~~~~~말로 아쉬웠던것은
오퍼레이터였습니다.
오퍼레이터에 조금만 신경써줬어도 할맛났을텐데 말이죠.
캡파가 망하고 건넥에볼 CBT를 해봤는데
역시 캡파의 스피드한맛이 없어진게 너무 아쉬워서 시작을 안했지만
개편영상을 보니 이건 완전 캡파와 거의 동일하고
해볼만 할꺼 같아서 기대중입니다.
그래픽이 좋아진 캡슐파이터라고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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