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회식한다고 늦었는데 두세시경 하도 안들어와 전화했더니 완전 고요한테 노래방 화장실이래요. 촉이 이상했죠. 들어오자 마자 웃으며 족쳤더니 아니라고.. 차 블랙박스 확인한다고 차키들고 나와 메모리 뽑아왔더니 집앞에서 찍힌 오분밖에 없더군요.
새벽 네시부터 울고 화내고 소리치고 달래고 해서 들은거 회사 부하직원과 잤다네요.
처음은 아니고 총 세번이래요. 치밀하지 못했고 속이고자 애쓰진 못해서 증거 다 있고요 (가게부 쓰는 사람이라 모텔비로 적혀있지 않지만 다른이름으로 모텔값이 적혀있네요) 처음엔 호기심이였고 사실 뒷일 생각치 못하고 걍 순간충동으로 저질렀다고 합니다. 다듣고 같이 죽자고 했어요.
평소에 바람피는 인간이랑 사는 여자들 참 한심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당하니 이 인간이 싫지 않아요. 사실 이일 빼곤 항상 자랑하던 완벽한 남편이였어요. 엄청 미워해야 맞는건데 무릎끓고 울면서 버리지 말아달라고 하는 말을 믿고싶습니다. 너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단순 호기심이다. 세상에 살고싶은 여자는 너밖에 없다는 말을 믿고 싶어요.
네 알아요
여기 이런글 올리면 다들 헤어지라고 하죠.
그러기엔 제가 남편을 너무 사랑하는거 같아요. 다 껴안고 이겨낼려 합니다.
오후에 상대여자애 불러서 이야기 했습니다. 저 미친놈 하나 때문에 너도 안됐고 나도 불쌍하다 했네요.
모든대화 녹취하고 각서쓰고 개인적인 연락 있을시 상간녀 위자료청구 하겠다고 겁은 엄청줬어요. 죄송하다며 많이 울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