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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한 내친구가 구치소에 한달이나 격리구금됐었던사연.
게시물ID : humorstory_1317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코청산가리
추천 : 12
조회수 : 40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1/24 23:14:08


    제겐 생일까지 같은날인 아주 절친한 친구가 한명있습니다.


    그런데 이녀석.. 21년을 지내면서도 정말 정신세계를 가늠할수가 없습니다;;


    때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녁. 대다수 오유유저분들과 마찬가지로


    방한구석  아랫목에서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26일의 일출만 기다리고있던중..

   
    제 시계로 전화가 왔습니다


    가까운 역전 호프에서 서로 위로해주는 시간을 갖고있으니 나오라는 전화였죠


    마다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아버지 승용차를 끌고 나갔습니다.
    (다 마시고 오이도바다로 바람쐘 계획이라면서 차좀끌고오라더군요.. 이용당한느낌.)


   물론 운전때문에 술은 못마셨습니다. 정말입니다


   술자리가 끝나고 바다로 달려볼까하고 운전석에 앉았는데


   갔다올만큼의 여유기름이 없는겁니다


   친구들과 고민끝에.  얼마전 알바 월급받은 제 불알친구에게 기름값을 부탁해보기로 합의.


   전화했더니 왠일인지 흔쾌히 승낙하더군요 (심심하긴 했는갑지요)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그녀석은 오지 않았고


   한달이 다 되도록 연락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_-;;


   우리끼리만 놀고 기름값구걸한것때문에 그렇게 삐졌나.. 은근히 속좁네 이자식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죠


   그날어떻게 됐던건지 얘기를 들은건 어제였습니다


   저에게 전화를 받고 녀석은 기름값을들고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곤 저렴한 세녹스(유사휘발유)를 한통사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부천구치소에선 녀석이 정신이상이있다고 생각했는지 재판날짜까지 독방에 격리구금시켰다는군요..


   오늘 제가 술한번 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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