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로 유리 아티팩트 걸고 하다가 삘 받아서 도전과제도 깨고, 아이템도 모으고, 아티팩트도 해금할 겸
플레이타임 130분 가까이 되도록 뺑뺑이 돌았습니다.
레벨 25에 체력도 9999(이 이상은 안 올라가는 듯... 쉴드 아이템 보정으로 10197 정도까지는 상승합니다.)
드론은 레이저 드론, 화염드론을 비롯해서, 여름에 머리 위에 뭉치는 귀찮은 날파리들마냥 우글우글대서
공격을 굳이 안해도 스쳐지나가기만 해도 몬스터들이 쓰러지는 현상이 생기고 더 이상 컨트롤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집니다.
그저 학살하고 다닐 뿐. 포탈 가동 후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다 죽습니다.
체력이 반 이상 깎여내려갈 일은 체력 성소에서 잇단 도박에 실패해 99% 체력을 몇번이고 내어줄 때 뿐. 그것도 여태 모은 아이템들 덕분에 가만히 서있으면 초당 3~4000의 체력이 회복되는 경이로움을 보여줍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일단 당시 스테이지는 Sunken Tomb.
처음 보는 액티브 아이템을 먹었는데 바로 이것.
Glowing Meteorite(빛나는 운석)
본인한테도 피해가 가는 아이템인 줄 몰랐다가, 이거 뭐지? 하고 썼는데 -_- 몇방 맞고 훅 갔습니다.
타이밍이 딱 포탈 타고 다른 맵으로 넘어가기 직전이었습니다.
아쉽구나 끝났구나 싶었는데 왠열
따로 죽은 뒤의 결산 창이 뜨지 않는 대신 레벨 1로 다시 시작을 하는겁니다.
게다가 첫 스테이지가 Magma barracks... (2~3 스테이지 맵임)
체력 25에 더 이상 훨훨 날아가지도 빠르게 뛰어가지도 못하는 느린 엔지니어를 보면서 절망에 휩싸였음 OTL
타이밍이 워낙 절묘해서 생긴 일종의 버그 같더군요
그래선지 몇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었습니다.
1. 낮은 리젠율. 다시 시작해보려고 했는데 잡으려는 애들이 안나와도 너무 안나옴...
2. 포탈을 가동하고 바로 나와야 할 보스가 포탈 가동한지 3~40초가 지나서야 소환됨
3. 체력게이지가 오른쪽 끝까지 튀어나가 화면 끝에 닿을 정도로 길어졌음... 체력 25인데... 이 여분의 체력게이지는 2분이 지나서야 사라짐.
뭐 딱히 목적이 있어서 쓴 글이라기 보다는 신기한 경험 하나 하고 와서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