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고등학교에 음악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음악실에 갈 생각이 없고 교실에서 음악수업을 합니다. 그 이유는 1년 전에 1학년였던 '종은'이라는 아이가 음악실에서 죽어있었기 때문이죠.
혹시 무서운 저주라도 있을지 몰라 그날부터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도 음악실에 안가기로 했습니다. '종은'이랑 아주 친한 '신희'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음악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신희'는 음악실에 가려고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녀가 음악실을 가려고 할 때마다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항상 말렸죠.
어느날, '종은'이와 아주 닮은 아이가 전학왔는데 '서종은'이라고 했습니다. '신희'와 친하던 '종은'이의 성은 '윤종은'이었습니다. 1교시 수학수업끝나고 갑자기 반장와 부반장은 '서종은'에게 다가가 말을 했죠.
[서종은, 있잖아. 2교시에 음악수업시간에 여기서 하는 거야.] [에? 그럼, 음악실 없어?] [그게 말야, 그곳에 가면 안돼...그곳에서는...]
반장이 '서종은'에게 1년전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서종은'이 그냥 미소만 지을 뿐이었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곧 마지막 수업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두들이 조용히 선생님의 말씀을 듣으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음악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음산한 소리에 모두들이 놀라 음악실으로 향했습니다. 물론 '신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 여학생이 등골이 오싹한 듯 공포에 질려 말했습니다. [곧 귀신이 나올 것 같아.. 너무 무서워]
그러자 반장도 말장구쳤습니다. [그래, 나도야...]
[으흐흐, 무서워. 하지만..]
한참 뒤에서야 모두들 용기내어 음악실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이 너무 놀라 비명을 질렀습니다.
앞에 씨익 무서운 미소를 지으며 1년전에 죽었던 '종은'이가 피아노를 치며 째려 보고 있었고, 옆에는 '서종은'은 죽어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