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중이었던 모델은 Nubia z11 제로베젤 버전입니다.
해외폰이라 국내엔 AS센터는 커녕 부품도 구할 수 없는 폰이에요.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 것 같아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배터리를 구매해서 교체하던 도중
저렇게 충전회로를 긁어먹고 말았어요ㅠㅠ
내심 핸드폰을 바꾸고 싶었던 차에 새로운 핸드폰을 구매해놓고 사용해왔는데
저거 하나 긁어먹었다고 저렇게 사양 쓸만하고 괜찮은 기기를 애물단지로 놓는 게 아까워서 결국 손을 대 버렸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C타입 포트 케이블이 왔어요!
쨘
포장지는 못찍었지만 저 상태 그대로 뽁뽁이에 돌돌 말려서 웬 편지봉투같은 곳에 넣어져 왔네요ㅋㅋㅋ
교체부품이 왔으니 핸드폰을 뜯어봅니다.
교체 이후 충전을 못해 한 번도 사용을 못 해본 비운의 배터리ㅠㅠ
밑의 범퍼들의 볼트를 풀어서
쨘 들어내줍니다.
접속된 모든 케이블들은 떼어주시고 볼트도 빼내고, 저 기판도 떼어내줍니다.
저 부분에 접착제가 발려있어서 잘 안떨어져서 심장 쫄렸습니다 부러질까봐ㅋㅋㅋㅋㅋ
메인보드가 있는 위로 올라가서 먼저 나사를 모두 풀어주고
진동모터 밑이 접착제로 붙어있어서 은근 잘 안떨어져서 낑낑ㅠㅠ
모두 분리가 끝났습니다. 이제 교체를 해볼까요.
저 위쪽은 딱 붙어있는게 괜히 불안해서 밑부터 들어냈습니다.
알고보니 저기도 접착제로 붙어있던 것ㅋㅋㅋ접착제 드럽게 좋아하네 정말
새로운 케이블을 깔아줍니다. 저 깔끔한 라인이 너무 보기에 좋네요ㅠㅠ♡
조립은 분해의 역순! 메인보드를 다시 조립해줍니다.
메인보드를 깡으로 깔면 저 부분이 접촉불량이 날 것 같아 무서운 쫄보는 선접속 후조립을 해줬습니다.
살짝 길이가 남아서 케이블이 붕 떴었는데, 배터리가 들어갈 공간을 고려해 사-ㄹ짝 직각으로 케이블을 휘어주니 길이가 딱 들어맞네요.
하단부 기판도 깔아주고,
범퍼까지 조립을 해 준 다음
배터리를 꽂고, 백커버의 지문인식 센서케이블을 꽂아줍니다.
마지막으로
볼트를 통해 고정판을 고정시켜주고 백커버까지 잘 맞물려서 이격없이 씌워주면
케이블 교체 완료!
충전,마이크,카메라 정상작동 하네요! 좋은 게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저번에 괜히 못쓰는 폰이라고 초기화 해버려서 앱 새로 설치해야 하는 것은 비밀ㅠㅠㅠㅠㅠ...
그래도 좋은 사양의 기기에다 배터리까지 새로 갈았으니 앞으로 최소 1년~1년 반은 함께할 수 있겠어요ㅎ_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