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추진력 보면 정말 대단한 위인이죠.
한다면 한다... 딱 그런 분 아닙니까?
이런 분이 일찌감치 눈치 까고 미국이나 이런 나라와 통상을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드는데 말입니다.
여러 여건이 영 안 좋더라구요.
정말 안 좋아요.
차라리 국왕은 국왕의 이름으로 정책에 반기를 드는 사람을 극형에 처해 입을 다물게 할 수 있지만 대원군은 사실 조선경국전 체제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위가 하나두 없어요. 오로지 아들인 국왕의 신뢰 속에서만 권력을 휘두를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운용호 사건 이후 개화정책을 시작하면서 유생의 반발이 극심해지자 고종은 그 중 극렬하게 성토하는 유생 하나를 잡아다가 토막내 죽여 버립니다.
무서운 분이시죠.
헌데 불행하게도 그 분에게는 능력이 없으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