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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가 너무 과묵하면 따 당하나요? (누나들 답변좀요 ㅎㅎ)
게시물ID : gomin_334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유의땅
추천 : 1
조회수 : 5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5/19 11:33:51
전 고1 남학생인데요 

저랑 살짝 친한 중학 동창 여자애가 하나 있어요.

이쁘고 공부도 잘 했었는데...한가지 단점은 애가 너무 말이 없다는 거에요.

네이버 웹툰에 정글고 아시죠? 

거기 나오는 무표정소녀 생각하시면 딱! 좋겠네요. 이쁘고 공부 잘 하는데 말이 없는...

제가 중2 때부터 같은 반이었는데 살짝 오바해서 말한다면 제가 지금 적고 있는 글의 양이 

걔가 저랑 같은 반이었던 2년 동안 했던 말보다 많을 것 같아요..

뭐 물어보면 '응'  '아니' 

그리고 뭐든 혼자 행동해요. 점심시간에 밥 혼자먹는 건 기본이고 매점도 혼자 가고 소풍 가서도 혼자 다니

고 수련회나 수학여행에서도 다른 여자애들 다 모여서 노는데 혼자 소설책 보고 있었다네요.

애가 거만하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닌데 (공부에서 뭐 물어보면 성의껏 가르쳐 줌) 성격이 

그렇다 보니까 은근히 반에서 따돌림 당했었네요..특히 여자애들이 뒤에서 꽤 씹었음...도도한 척 한다고..

남자놈들은 애가 좀 이쁘장하니까 말 붙여보고 친해져 보려고 발악했는데 전부 소용 없었고요 ㅋㅋㅋㅋ

근데 공부를 꽤 잘했었는데 (전교권) 그거 때문인지 괴롭히거나 그런 건 없었어요.

반에서 왕따 하면 딱 걔가 떠오르는데 대놓고 무시하거나 때리거나 그런 건 못하는...

저는 중3때 반에서 회장을 맡아서 어떻게든 걔를 좀 활발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좀 했었어요.

점심 같이 먹고 담임선생님한테 상의해서 일부러 걔랑 자리 같이 앉고 막 말 붙여보고 ㅋㅋㅋㅋ

또 집 가는 방향이 다른데 일부러 걔랑 같이 가기도 했음요 ㅋㅋㅋ

1학기 내내 노력한 결과 저랑은 좀 말을 트긴 했는데 (그래봤자 마주치면 걔가 먼저 인사하는 정도)

뭐 이런 저런 얘기 좀 해 보니까 애가 성격이 이상한 건 절대 아니다라구요. 오히려 지극히 정상적인

여자애....귀신 무서워 하고 꾸미는 것 좋아하고 벌레 싫어하고...

제가 '왜 애들하고 말 안하고 밥 혼자 먹냐..그거 좀 보기 그렇다' 라고 하니까 걔가 하는 말이

자기는 그게 오히려 편하다는 거에요. 여럿이서 있으면 살짝 불편하고 말도 조심해서 해야 하고 

또 옷차림이나 그런 것도 신경 써야하고 괜히 명품 사야할 것 같고 그런게 싫어서 일부러 그랬는데

이젠 그게 익숙해져서 그런다고...저는 그말 듣고 '얘가 집이 좀 어려운가...' 싶었는데 저희 동네에서

꽤 비싸다는 아파트에 사는 것 보니까 그런 것 같지도 않았네요....

어쨌든 졸업하고 저는 근처 남고로 걔는 여고로 가게 됐는데 걔가 학교 생활 어떻게 할지 궁금하네요.

폰번호 교환을 했었기에 가끔 카톡 하긴 하는데 뭐 잘 지내는 것 같긴 하더라구요. 애들 다 착하다..

공부 땜에 피곤하다...학원은 근처 ㅎㅇㅅㅌ 다닌다...

근데 여고에서도 그렇게 밥 혼자 먹거나 말 극단적으로 안 하거나 혼자 다니면 따 당하기 쉬운가요?

걔 따 안 당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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