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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억울하네요 ....특히 대구분들 봐주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229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왼손은쉴뿐
추천 : 0
조회수 : 2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7/01/22 18:25:53
작년 12월 18일 저는 갑자기 사람한명이 부족하다고 매니져코리아에서 연락이 와서 단기아르바이트로 싸이콘서트무대설치아르바이트를 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집앞에서 719번을 타고 경북도청쯤에 내려서 대구 실내체육관을 찾아갈 예정이었죠.시간에 거의 딱맞추어 버스를 타고 가는 시각이였습니다.

오후 7시 5~6분경에 어머니께 급히 아르바이트가 있어 가는데 이제 719번와서 탈려고 한다면서 버스정류장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구병원)이란 정류장. 그리고 버스를 탈려는 제스쳐를 취하고 있는데 그냥 획하면서 지나가 버리셨습니다. 다행히 신호를 받아 정류장에서 거의 떨어지지 않은곳에 차량대기를 하고 있으셔서 혹시나 절 못봤겠거니 하고 가서 차문을 두드려도 안보시고 조금 세게 두드리니 보셨습니다. 아 열어주시겠지 생각을 했는데  그저 소 닭보듯 하고 마시는것입니다. 억울해서 계속 문을 두드렸지만 기사님께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버스안의 사람들은 저를 웬 미친놈 보듯이 보더군요.

저는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버스정류장의 사람들도 왜저러냐는 눈으로 저를 보는것 같았구요. 왜 그런지 살펴볼려고 하니 까닭을 모르다가 버스노선표를 보니 719번이 없었습니다. 순간 제 잘못인가도 싶었습니다.그런데 그건 말이 안되는것이 이번이 제가 처음 719번 - 버스노선개편이후-타는건 아니였습니다. 여름방학때 복현오거리에서 아르바이트할일이 있어 새벽 첫차 북구1번과 719번중 먼저 오는것을 타고 다녔는데 분명 그 때는 분명히 섰었습니다. 정류장에 비록 저밖에 없어도 서셨고 그 안에 타서 내리는 사람이 없어서 섰습니다. 어쨌든 부끄러워서 한정거장을 위에 올라가서 그 앞 약국에서 자양강장제를 하나 마시고 다음 버스를 탔습니다. 그리고 다음버스도 대구병원을 그냥 지나쳐서 탄 버스기사분께 한마디 여쭈었습니다. 원래 대구병원정류장에선 서지 않습니까?라고하니 안선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계속 나쁜 기분을 가지고 10여분 지각을 해서 그곳에 도착하고 괜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밤을 새워 일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음날 아침은 경대북문에서 719번을 타고 왔습니다. 그리고 대구병원에서 벨을 눌러서 내렸죠. 전 혹시나 걱정했습니다. 여기 안세워 주는거 아닌가 하고... 하지만 그 기사분은 당연히 내려주셨죠.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탄 기사님의 말씀에는 모순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원래 안서는 정류장에서 사람이 벨을 누르면 서서 내려주는것이죠 ? 

피곤한 저는 집에 와서도 억울한 사정을 어머님과 아버님께 이야기 했습니다. 버스를 탈려고 할때 어머님과 전화를 하고 있던 저는 상황설명을 하니 말이 정말 황당해 하셨습니다. 그래서 상황설명을 여차저차 해서 아버님께서 민원에 접수를 하셨는데 통보가 너무 늦어져서 아까 전화를 올리고 재차 확인차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2월 18일 오후 7시 5분경. 대구 70 자 5357 우창여객 719번 버스.운전자분 인상착의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억울해서 교통불편신고전화번호도 그날 적어놓고 휴대폰 사진으로 번호저장까지 해놓았습니다.

준공영제 실시 이후로 버스정류장이 아닌곳에는 버스문을 열어주지 않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거리이상이 아니면 괜찮고 분명히 제가 있었음에도 정차를 하지 않으셨습니다.그래서 제가 문을 열어달라고 까지 했는데 안열어주셨고 민원 신고 10일뒤에 시정을 한다고 하셨는데 , 그렇다면 그 이전에 저같은 억울함을 겪었을 수많은 시민들은 무엇이 됩니까 ? 하차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버스문을 열어주고 없으면 안열어주는게 말이 됩니까? 급행버스 이외에는 모든버스가 노선표시가 안되어 있어도 문을 열어주는게 맞는걸로 아는데요. 

그건 저보다 기사님이 잘아는거 아니십니까 ?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지마시고 확실한 답변주시기 바랍니다.

p.s. 이렇게 글을 지나서 올리는것은 알아서 행정담당이신분이 처리해주겠거니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가 맹장수술관계로 잠시 생각을 하지않고 있다가 얼마전에 일한 급여가 들어와서 확인한뒤 억울함을 지울수 없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구시 버스개편 되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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