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둘이 술을 마시러 왔슴. 30분쯤 지나서 여자 한 명이 더 왔슴. 안주가 없다며 안주를 하나 더 주문했슴. 한시간쯤 지나서 여자 한 명 더 왔슴. 이제 총 넷이 되었고, 수다 삼매경에 빠짐. 왔다 갔다 하는데 얼핏 얼핏 "오라고 해봐. 얼굴 한 번 보자." 뭐 이런 대화들이 오가는 것 같았슴. 그 후 20분쯤 지나서 남자 한 명이 도착함. 자리가 좁아서 보조 의자에 앉음. 남자는 20분쯤 앉아서 소주 두세잔 마심. 슬슬 자리 옮기자는 이야기가 나옴. 남자가 카운터에 와서 계산함. 물론 여자들이 따라 나와서 자기들이 한다고, 돈 모아놓은 거 있다고 하긴 했음. 그런데 결국 계산은 남자가 함. 결코 그 넷 중 누군가와 사귀는 느낌은 아니었음. 그리고 그다지 돈 많아 보이는 스타일도 아니었음. 그냥 졸업준비 중이거나 취업 준비중인듯 해보임. 여자들은 잘 먹었다고 이러려고 부른 거 아니라고 말해줌. 남자는 가게에 도착해서 20분 동안 안주도 없이 소주 두세잔 마시고 오만원 넘게 냈음.....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