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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있었던 일.
게시물ID : humorstory_2941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미의꿈
추천 : 1
조회수 : 5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5/19 00:33:42
가게는 있지만 지금 손님이 별로 없으므로 음슴체로 쓰겠음.
내 이야기는 315% 리얼.

여자 둘이 술을 마시러 왔슴.
30분쯤 지나서 여자 한 명이 더 왔슴.
안주가 없다며 안주를 하나 더 주문했슴.
한시간쯤 지나서 여자 한 명 더 왔슴.
이제 총 넷이 되었고, 수다 삼매경에 빠짐.
왔다 갔다 하는데 얼핏 얼핏 "오라고 해봐. 얼굴 한 번 보자."
뭐 이런 대화들이 오가는 것 같았슴.
그 후 20분쯤 지나서 남자 한 명이 도착함.
자리가 좁아서 보조 의자에 앉음.
남자는 20분쯤 앉아서 소주 두세잔 마심.
슬슬 자리 옮기자는 이야기가 나옴.
남자가 카운터에 와서 계산함.
물론 여자들이 따라 나와서 자기들이 한다고, 돈 모아놓은 거 있다고 하긴 했음.
그런데 결국 계산은 남자가 함.
결코 그 넷 중 누군가와 사귀는 느낌은 아니었음.
그리고 그다지 돈 많아 보이는 스타일도 아니었음.
그냥 졸업준비 중이거나 취업 준비중인듯 해보임.
여자들은 잘 먹었다고 이러려고 부른 거 아니라고 말해줌.
남자는 가게에 도착해서 20분 동안 안주도 없이 소주 두세잔 마시고 오만원 넘게 냈음..... ㅠ_ㅠ

이러려고 부른 거 아니랬음...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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