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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이야기 하고 싶지가 않아요...
게시물ID : gomin_290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솔레미오Ω
추천 : 0
조회수 : 134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2/25 07:49:07
안녕하세요.
들어오자마자 고민 상담을 하게 되네요.
정말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이 곳에 글을 남깁니다.

저희 엄마는 저와 친구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하세요.
그런데 실상은 엄청 보수적이십니다. 

저는 지금 5년째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현재 24살 여대생이예요.)
하지만 엄마는 제가 매일매일 전화하기를 바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먼저 카톡으로라도 문안인사를 하길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마 엄마를 서운하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제가 외가 친가 통틀어서 장녀이기 때문에
저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매우 높습니다.
가기 전에,
저에게 항상 몸가짐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술은 입에도 대지 말며
외박은 절대 안되며
심지어 친구집에서 자는 것도 싫어하세요
연락은 거의 매일하는 걸 원하시구요.

하루는 썸남에 대해 말씀드리고
사진도 보냈더니(지금은 남자친구예요)

못 생겼다.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이 친구를 만나게 된다면
꼬박꼬박 무슨일이 있었는지 말해달라고
이러셨어요.
또한 당부를 하셨는데
키스는 일년후에하고
절대로 혼전순결을 지켜야한다.

이런식으로요....

저 스트레스때문에 정말 숨막힐 것 같아서

그래서 그 다음날
이 남자 안 만난다고 했어요.

***언젠가는 남자친구에 대해 말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 숨 막힐것 같아요.
엄마랑 통화할때마다..
카톡할떄마다.

어제는 저의 입국일을 정해야했어요(사실 가면 별로 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가기 싫어요. 가면 왜 공부안하냐고 잔소리 하거든요... 여름 학기를 더 하고 싶죠 차라리. 근데 또 보고싶다고 빨리 오라고 해서...
하는 수 없이 갑니다. 그래도 여름학기 몇개 더 듣고...최대한 늦게 가려고 합니다. 빨리 졸업도 해야하구요.)
7월 27일로 아빠한테 하는게 어떠냐고 물어봐서 
한번 확인해보겠다고.. 여행사에 전화하겠다고 하시고는
메일 보냈다 이러시는 거예요.
근데 아직 확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엄마가 물어보시는거예요
27일이이냐고
그래서 저는 그런듯하다.
이런식으로 말씀드렸죠
그래서
엄마: 그런것 같아? 무슨 대답이 애매모호하니
오기 싫음 오지마라
억지로 오는 거 같은 말투 정말 보기 흉하다
너한테 이럴 때 질린다.

이러시는 거예요. 제가 비행기표 확인하는 사이에.. 하아....
그래서 해명했죠. 확실치 않아서 그렇게 말한거다.

그러더니 엄마가
너 내 셩격 테스트하니?
이런식으로 나오셔서

저는 미안하다고 말했죠.

그러더니 또 엄마가
날 실망시키지 말아라..
넌 정말 나쁜 딸이다.
성적을 물어보거나 너한테 불리한 거 물어보면 (대학생인데 아직도 성적표 가지고와라 이런식이세요..)
그 순간을 피하고 
돈이 필요하면 연락도 안하다가 엄마를 찾는다.
이제 돈 보냈으니 한동안 엄마 찾을 일도 없겠구나.
그래도 너가 자식이라고 엄마는 너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고 공부도 열심히해서 좋은 결과로 귀국하길 바란다. 잘 지내라. 그리고 당부하는데 그 순간 넘기자고 마음에도 없는 사과는 하지 마라. 

이러시는 거예요...
전 그래도 수시로 카톡하는 편입니다. 2-3일에 한번 꼴로 연락해요.
저도 바쁘고 여기 생활이 바빠서 안 할 수도 있는 건데
왜 이렇게 간섭을 하시려는 걸까요.
왜 이게 전 엄마의 집착이라고 느껴지는 걸까요.

엄마랑 연락할때마다 죽고싶어요. 자꾸 저를 벼랑으로 몰아내려 하세요.
미안하다는 말 안하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끝낼 이야기 가지고
왜 대드냐 이런 식으로 나오시고
미안하다고 하면, 
마음에도 없는 사과는 하지 마라고 하고..

어느 장단에 마춰야하는 건가요.

자식된 도리.. 이 말만 나오면 마음이 콱 막혀요.

엄마랑 스펙이야기 취업이야기 할 때마다 
엄마가 너무 압박을 줘서 제 목을 조르세요. 그냥 죽고싶어요.
사실 엄마랑 통화하고 자살하려고 한 적도 있어요. 
기대치 부응 못하는 자식이면 차라리 없어지는게 그만이려나 생각해서요.

엄마랑 이런 상황 저는 어떻게 마주해야하는 걸까요?

그리고 남자친구 이야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사귄지 한 달됐는데, 안 만난다고 거짓말하고 만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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