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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간호사 비난할 일 아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595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다구니
추천 : 0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5/18 19:21:33
경기도 소재의 한 병원 간호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환자 보호자들과의 갈등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공격적인 글로써 표출해 문제가 커졌는데요.

 

비단 해당 간호사만의 문제가 아닌 대부분의 간호사들에게 잠재해 있고, 또 언제든

같은일이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간호사 면허 소지자 중 실제 일선에서

취업활동을 하고있는 간호사는 절반 수준이며, 그 마저도 큰 규모의 병원으로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집니다. 특히 지방 소 병의원은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모든것은 간호사들이 안정적으로 취업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근무여건 등의 환경이

매우 열악한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환자 및 보호자들과의 갈등인데,

이런 문제로 간호사는 보다나은 환경을 찾아 떠나고, 똑같은 업무량을 남은 인력이 고스란히

떠안다가 결국 또 떠나게 되는 현상이 악순환 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수도권, 그중에서도 큰 규모의 병원은 큰 해당사항 없으나, 지방 및 소규모 병의원들에선

일상 다반사입니다. 큰 병원은 그 규모 자체만으로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최소한의 매너와 개념을

지참하도록 위압감을 줍니다. 그 반대의 경우는 상황이 매우 다릅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심각한 문제임은 분명합니다. 가장 심각한건 간호사를 하녀를 대하듯 한다는 건데,

호칭이나 말투, 그리고 시켜선 안되는 사소한 요구까지..

 

아픈 환자를 치료하고자 선택한 의료인으로서의 길을 영위해 나갈 명분이 그러한 갈등으로 인해

무뎌지고 없어져 심각한 의료 공백과 같은 사회적 문제로까지 발전한 겁니다.

간호사를 수입한다는 말이 거론될 정도면 얼마나 심각한지 실감할 수 있죠.

 

이번 사건은 발단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할 문제이지, 결코 한 간호사를 비난할 문제가

아닙니다. 한 국가의 의료서비스 공백을 야기시킬 만큼 간호사와 환자/보호자 간의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 정확히 알고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문제가 된 간호사의 행동이 분명 잘못된것은 사실이지만 한 개인의 문제로만 봐서는 안될 사안으로

이해와 관용,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어야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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