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사나오기 전에 살던 집은 말이지 시골이었어.. 집뒤로 대나무숲이 있고 앞으로는 산이 있고 옆으로는 폐가..젠장.. 여기 무서워 ㅠㅠ 하여튼 공포영화 찍으면 딱 좋을 그런 집이었지.. (하지만 나 우리집 사랑한다..) 어느날은 말이야 아침에 운동화를 신고 급하게 뛰쳐 나왔어..(지각이 눈앞에 있었거든..) 근데 신발안에서 신발끈이 걸치적 거리는거야.. 난 바빠서 신발끈 뺄생각도 못하고 뛰었지.. 근데 왠걸 발가락이 따끔하며 아파.. ㅠㅠ 놀래서 신발을 벗어던지니.. 젠장맞을.. ㅠㅠ 신발속에서 기어나오는 지네 한마리.. 흑흑 ㅠㅠ
놀래서 울었네 ㅠㅠ 병원가서 약먹고 약바르고 하여튼 난리 법석이었지.. 그리고 일년이 흘렀어.. 혹시 말이야 시골 사는 오유인중에 한밤중에 샤그락 샤그락 거리는 소리 들어본 사람? 난 들어봤지.. 훗.. 한참 달게 자는데 팔에 무언가가 기어가는 느낌이 들었어.. 솔직히 자다가 별생각없이 그걸 손으로 툭 쳤어.. 그리고 얼마후 또 따끔해.. 젠장.. 또 지네야.. ㅠㅠ 이번엔.. 그냥 병원안갔어 두번째 되니까 놀랜것도 덜하고 저번에 물렸을때 지네 안탄다는거 알았으니까 뭐 배짱이었지.. (지네도 독이 있어서 잘못 물리면 큰일남 절대 절대 병원가야함) 그러고 이듬해에 한번을 더 물렸어.. 후우.. 3년 연속 지네밥이 되었던 게지.. 나같은 경험 한 오유인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