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일하던 곳에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어요. 나이를 몰랐을 땐 볼 수 있어서 월요일이든 어떤 날이든 일할 때마다 좋았었죠. 하지만 7살 차이 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죄를 짓는 느낌이였고, 내 자신을 한심하게 느꼈어요. 나이 때문에 운 것도 지금 생각하면 한심하네요. 사랑에 나이가 없다지만 그 때 당시 제 나이가 27이였고, 그녀의 나이가 20였는데 너무 속물같았어요. 어리고 이뻐서 좋아하는 거라 생각하며 그녀가 남친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땐 차라리 잘된 일이라고 위안하며 다시 고통스런 월요일로 돌아갔죠.
그 때 당시 조금만 열린 생각이였다면 나이라든지 남친이 있었다는 것을 지인이 아닌 직접 알았을텐데
한 달간 좋았었는데 그 한 달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건 제가 지금도 속물이라서 그런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