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약 750분이 기부한 삶의 첨병/ 두눈체-인류의 희망, 형이상학 폭탄, 티끌모아 태심
배경음악: Speck_As We Begin Again / Chris Haugen_Et Voila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호국영령과 국가를 초월하여 대한민국을 위해 참전해 주신 분들께 경의를 표하며 <첨병지심>을 공유합니다.
첨병은 군대 용어로 전투지역 행군 시, 부대가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수색 하면서 먼저 나아가는 군인을 이르는 말입니다. 사회에서도 첨병과 같이 어떤 일에 앞장서는 사람을 은유적으로 표현할 때도 쓰입니다.
더는 참혹한 전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전쟁을 통해 이익을 얻는 이들이 있기에 평화를 바라지 않는 세력이 있습니다. 그러한 세력에 용감히 맞서는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첨병지심>에서의 첨병은 손톱을 의미합니다.
끊임없이 전진하면서 손가락 끝을 보호하고 삶의 도구로 쓰이다 잘리는 손톱이 첨병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지심은 측은, 수오, 시비, 사양 뒤에 붙는 말입니다.
초등학생이 팔을 다친 고등학생을 도와주는 실험 카메라 영상을 보았습니다. 도와주는 것을 넘어 음료수를 주는 학생도 있었고 떡볶이를 사주겠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저는 측은지심이 느껴졌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순수한 마음이 변치 말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냥 가 버린 학생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