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시작하기전에 하나 말씀 드리자면 전 덕후가 아닙니다. 그저 유이땅을 좋아하는 한 사람일뿐..
근래 덕밍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지 묻는 글이 올라오길래(그래봤자 오늘 처음 올라온거 같지만)
제가 최근에 겪은 덕밍에 대한 썰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제 성격상 저는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숨기거나 하는 행동을 안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자연덕밍이되는데 여친이 없으므로 음슴체를씀
첫번째
회사 입사하고 다음날 컴퓨터 배경화면을 케이온으로 바꿔버림.
대부분 신경도 안씀.. 회사 성비 비율이 남 6 여 4 정도인데
여자 사원들도 보면서 별 말 없으심..
어느 과장님은 이쁘다고 칭찬도해주심
단 하나 팀장님이 보고 깜짝 놀라셨는데 그 이유는 애니 케릭터가 배경화면에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제가 그럴 사람인줄 몰랐는데 애니를 좋아해서 놀랐다함. 그 다음부턴 별 말 없으심
두번째
회사 사람들과 같이 자전거를 탈 때 케이온 노래를 막 부름
그때 반응은 그냥 시끄럽다 + 자전거타면서 저렇게 노래부르는 체력이 부럽다.
우리가 걱정하는 흐잌! 오따꾸!! 그런 반응은 절대 없었음
세번째
팀 워크샵을 갔는데 가는길에 차 안에서 케이온 노래를 틀었음
모두가 J-pop 인줄 알았는데 애니노래라 설명해주면서
이걸 부른사람들이 성우이며 그들의 노력과 커리어, 일본 내의 입지를 설명함
모두가 귀신에 홀린듯이 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성우들은 대단하다며 감탄함.
아 대리님은 저를보면 오덕의 이미지가 많이 바꼇다함
지금까지 오덕은 그냥 집에 박혀있는 히키코모리+덕페모습 으로 이미지가 고정되어있었음
근데 나는 완전 반대니까 놀랐다함 다들 안여돼에 미미쫭~ 이러는줄 알았다함..
그래서 '그게 덕후의 다가 아닙니다, 덕후는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어요' 라고 말해줌
그다음부턴 취향존중해주시는듯...
대학교 다닐때도 숨기없이 다니고 취업교육이나 여러 모임에서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하였음
그 결과 으앜!오따꾸!! 라고 반응하는 사람은 극소수였음.
근데 그런애들은 그냥 나랑 가치관이 다른거라 생각하고 냅뒀음, 그거가지고 정치질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음(애도 아니고..)
그래서 하고싶은말은 뭐냐. 잘못한거 없음 떳떳하게 덕밍아웃 하시라는거임.
뭐 잘못한것도없는데 왜 숨김? 죄지었음? 그런것도 아니면 당당하셨으면 좋겠음
좋아하는걸 좋아한다고 말 못하는거 만큼 슬픈게 없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