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코성님들 안녕~
오늘은 천안함 음모론 중 어뢰 조작설에 대해서 파해쳐 보려구 해. 강력한 증거인 북한제 CHD-02D 음향 유도 어뢰가 군의 조작품이라는 음모론이야.
먼저, 이 글의 저작권은 나 하네다에게 있으며 무한 펌과 무한 인용을 허용하여 권장합니다.
이 시리즈를 쓰게된 것은 너무 안타까워서야. 내가 안타까운 점은 크게 두 가지야.
먼저, 나름 공학을 공부하는 입장, 또 10여년 넘게 밀덕질한 입장에서 과학과 공학이 무시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
둘째, 음모론은 전사자와 유족들을 향한 명예훼손이야
이틀 전 이런 청원까지 올라왔어.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47762
벌써, 3만 명이나 청원했지.
내가 진짜 화가 나 자료를 정리해서 이 글을 쓴 동기는 이런 여론을 보았기 때문이야.
진짜 악마 새끼들을 본 느낌이야.
전 이 글이 음모론자를 논파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길 바라고 작성했습니다. 부디 꼭 널리널리 무한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모론이 논파되서 더 이상 천안함 폭침 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전사자분들과 유족의 명예가 실추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무한 펌 부탁합니다.
천안함은 CHT-02D 어뢰가 가스터빈실 좌현 3m지점 수심 6~7m에서 터졌어. 그리고 버블제트가 발생, 천안함을 찢져버렸지. 이런 군의 발표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이 있어. 내가 알고 있는 어뢰 조작설은 다음 8가지야. 혹시, 이외에 어뢰조작설이 있다면 제보바랄게.
음해 1. 버블제트 어뢰는 고난이도여서 북한이 보유 할 수 없다!
네티즌은 물론 진보언론까지 합세해서 버블제트 어뢰가 무슨 최첨단 기술인 마냥 " 북한이 가지고 있을 리 없음. 암튼 없음. " 거렸단 말이지.
사실 버블제트 어뢰는 군과 언론이 핀트를 잘못 맞추거야. 버블제트는 물리적 현상일뿐이야. 버블제트라는 것은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 19세기에도 구현한 기술이거든. 별 것없어. 그냥 폭약이 물 속에서 터지면 버블제트가 발생해.
1947년 당시 미 해군이 실험한 영상이야.
일단 물 속에서 폭약이 터지면
1. 가스가 팽창
2. 버블 확장및 제트 발생
3. 버블 수축
4. 재 확장및 버블 소멸
초고속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한번 보자. 전혀 어려운 기술이 전혀 아니야.
이렇게 스케일이 큰 것이 아니더라도 당장 나부터 펨코성님 누구라도 십여페이지짜리 문서와 폭약과 뇌관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게 버블제트야.
중학생들도 돈만 주고 뇌관 연결하는 법만 알려주면 만들 수 있어. 발명한 것이 아니라. 폭약이 수중에서 터지면 이런 현상이 생긴다고 '발견'한거야.
만유인력의 법칙을 뉴턴이 만든게 아니라 발견한 것이잖아. 일부 네티즌과 언론은 북한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못 쓴다고 표현한 것과 같아
버블제트는 거스를 수 없는 물리적 현상일 뿐이야. 그런데 안수명이라는 한 재미 과학자가 어뢰에 피격될 확률은 0.000001%라고 주장해. 이 회사는 전혀 잠수함 관련 연구도, 납품도 안 하지만 안수명은 본인 스스로를 대 잠수함전 전문가라고 주장해왔어.
( 미군에 석유제품 납품하는 회사 대표인데 북한에 미군 기밀 넘기려다가 회사에서 짤린 인간이야.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
한겨레가 전한 안수명의 주장이야. 서해가 시끄럽고, 어뢰가 천안함을 지나는 시간이 매우 짧으니 음향 유도 어뢰가 천안함 옆 3m, 수심 6~7m에서 터질 리가 없다고 주장했어. 마치 음향 유도 어뢰가 엄청난 첨단 기술인 것처럼 말야.
최초의 음향 감응 해상 폭발물은 1930년대에 나치 독일이 개발했으며 나치 독일은 1943년에 최초의 음향 유도 어뢰인 G7e를 개발하고 1944년에 미국도 음향유도 어뢰를 개발에 성공해.
(G7e 음향 유도 어뢰)
별로 복잡하거나 어려운 시스템이 아니야 아주 간단해.
두 개의 청음기를 설치해서 소리가 더 큰 쪽으로 방향타를 조정하는 것뿐이야.
이걸 북한이 못 한다구???
( 다시 말하지만 이 인간은 전공도, 본인 회사도 잠수함과 1도 관련 없어. )
이미 2차 대전 때 어뢰랑은 비교할 수 없게 빠른 대공포탄에 VT신관을 넣어서 항공기 옆에서 정확히 터트렸어.
1) 2차 대전 당시 기술로 시속 수 백km으로 움직이는 항공기 옆에서 초속 수백m로 움직이는 포탄을 정확히 터트리는 기술
2) 현대 기술로 시속 수십km로 움직이는 선박 옆에서 시속 수십km로 움직이는 어뢰를 터트리기
1)번을 이미 2차대전 당시 미국 진공관으로 해냈는데 북괴가 현대에서 2)번을 못한다구?????
심지어 일본도 2차세계대전 당시 VT 신관의 모조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는데?
(허나 VT 신관의 초도 생산비가 개당 지프 한 대값이라 미국 제외하곤 누구도 당시 실전배치 못 함)
( VT 신관의 효과는 대단했다. 첫 실전 데뷔인 마리아나 해전 당시 살아돌아간 일본 항공기는 없었어 )
즉, 안수명과 그를 주총하는 네티즌들은 1930~40년대 미국과 나치 독일보다 북한이 못하다는 개소리를 진지하게 하고 있는거야.
이런 반박에도 추종자들은 나치가 만든 제트엔진을 아직도 못 만든다는 헛소리를 시전해.
음해 2. 폭발이라면, 어떻게 부상자가 없고 사망자의 몸이 깨끗한단 말이냐 사인이 어떻게 익사냐
명제부터 잘못됐어. 생존자와 사망자들은 멀쩡하다는 것은 거짓선전이야.
총원 108명 사망자 40명 실종자 6명 경상 50명 중상 8명
경상자50명 중 저체온증4명 열상및타박상 11명 뇌진탕 2명 염좌 29명 인대파열및치아골절4명
중상자 8명 중 경추,요추골절 3명 늑골골절2명 대퇴부골절1명 우쇄골 골절1명 발목골절 1명
일단, 실종자 6명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으니 제쳐두더라도. 전사자 40명 중 4명을 제외하고는 부상을 입었어.
시신이 깨끗하니 뭐니는 명백한 거짓선동이야.
익사가 말이 안 된단 것도 명백한 왜곡이야. 죽지않을만큼 칼로 찔러서 물에 담그면, 그건 익사지 과다 출현이 아니야. 독을 먹이고 물에 넣으면 그건 익사지. 중독사가 아니라구.
그리고 장기 파열? 고막 파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구축함 오브라이언은 일본 어뢰에 맞았으나 아무도 안 죽고 아무도 중상을 입지않았어.
https://l.facebook.com/l.php?u=http%3A%2F%2Fwww.wrecksite.eu%2Fwreck.aspx%3F154744&h=ATOkBJgY3jI-iJIXEuq-kE_9ToZ6gFm1meKZgUqvscVxxxA6Ml0QjYszTLLLcJzozL6I-CysvSNFcdNyJqgfVw6ObEOlHIr10ZSkZBcE1Y9CmeJBqqvc3A
필자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잠수함이 쏜 어뢰에 맞고 격침 당한 군함은 딱 3척, 이 중 1척인 아르헨티나의 경순양함 벨그라노의 생존자와 대화한 적이 있어. 이 분의 증언으로도 고막 파열 환자는 없었지
자, 무엇보다 진짜 사나이에서 폭뢰 투하 훈련을 했잖아? 거기서 서경석이 귀를 먹던가? 평생 폭뢰투하 훈련한 병기 부사관들은 고막이 나갔어야했나?
그리고 화상 환자가 없다고 폭침이 아니라고 주장을 해.
위에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선박에 전혀 열이 전달 되지않아. 밑에 카이스트 송태호 교수의 논문을 인용하자면, 250kg의 폭약이 수심 6~7m에서 터지면 폭발 즉시 섭씨 3000도의 온도가 발생하지만 0.1초만에 섭씨 28도까지 내려가. 즉, 어뢰를 끌어 안고 터지는 것이 아닌 이상 화상을 입을 수 없어.
오히려 승조원 중 화상환자가 없다는 것이 수중폭발로 인한 버블제트로 배가 격침 됐다는 명백한 증거야.
음해 3. 폭발음과 물기둥 없는데 어떻게 폭침이냐!!!
생존자들은 거의 동시에 폭발음을 1~2회 청취하였으며, 충격으로 쓰러진 좌현 견시병의 얼굴에 물이 튀었다는 진술, 백령도 해안 초병이 2~3초 동안 높이 약 100m의 백색 섬광불빛을 관측했다는 진술 등을 분석한 결과 이는 수중폭발로 발생한 물기둥 현상과 일치하였다. 또한 부상자 상태와 시체검안 결과 파편상과 화상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골절과 열창 등이 관찰되어 충격파 및 버블효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과 일치하였다.
- 군 측 주장-
음해 4. 백령도에서 폭음을 못 들었므로 조작이다.
아래 자료을 보면 TNT를 비롯한 폭음이 나와
해당 논문에 나오는 인간의 절반이 고막 터지는 데시벨은 다음과 같아.
195 - 190dB (P) – Human eardrums rupture 50% of the time.
음해 5. 건져올린 어뢰에서 어떻게 동해안에서 사는 붉은 멍게가 자랐냐! 이것은 조작이다.
이 주장은 오마이 뉴스가 맨 처음 했어. 그러나 오마이 뉴스도 정정보도한 일인데 머리가 터지신 일부 네티즌 분들께선 아직도 업데이트가 안 된 모양이야.
음해 6. 어뢰 부품의 1번 글씨가 남을 수 없다!! 그러므로 북한 소행으로 조작하는 것이다.!!
의혹은 세 가지야. 첫째, "어떻게 1번 글씨가 폭발에서 안 지워질 수가 있냐. " 인데 이는 재미 과학자인 이승헌 교수의 주장이야.
(버지니아 이승헌 교수)
어뢰가 터졌으면 열로 인해서 매직 잉크가 녹았어야 한다는 논리인데 이는 한국의 카이스트 송태호 교수가 반박 논물을 내서 논파시켰어.
먼저 내가 간단히 설명 해볼게. 먼저 1번 글씨가 발견된 곳은 어뢰 동력장치 추진 후부 디스크야.
위에 영상을 다시 한번 보자
버블이 발생하면서 추진 후부는 뒤로 밀리게 되서 열이 전혀 전달 되지 않으며 초기에 3000도에 이르는 버블은 0.1초만에 28도까지 냉각 돼.
이하는 해당 논문이야. 23명의 카이스트 교수가 추인했지.
이후 이승헌은 계산이 틀렸다고 재반박을 했어. 이에 송태호 교수는 재재반박을 함과 동시에 공개토론을 제의 했으나 이승헌 토론에 응하지않았어
그 다음으로 유성 매직이 바닷물에 안 지워질 수 없다는 반론이야. 하지만 그를 반박할 유물이 있어.
타이타닉에서 건져낸 메뉴판이야. 거의 백년 간 물 속에 있던 것도 안 지워졌는데 고작 50일 만에 유성 매직이 지워진다고??
그리고 2011년, 북한은 의도치않게 대한민국의 주장을 뒷바침할 만한 증거를 보냈어.
공기 중에서 터지는 방사포탄의 잔해에서 매직 글씨가 그대로 발견된 거야. 위에 논문에서 보다시피 차가운 수중에서도 안 지워질 뿐만아니라. 분명이 뜨겁게 달궈질 방사포탄에서도 안 지워진다는 것이 밝혀진 사건이지.
음해 6. 어뢰가 어떻게 그렇게 남을 수 있나? 조작 아니냐?
의혹은 위와 같아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만 남아.
위에 영상을 다시보자. 폭약은 어뢰의 앞부분에 있고 그러므로 터지는 순간 어뢰 후부는 버블제트에 의해서 뒤로 밀려버려
그러므로 잘 남을 수 있지.
음해 7 국방부는 2개의 어뢰를 준비하고서 조작을 한 것이다.
이는 신상철이라는 사람이 주장했어. 그는 2000년대 초부터 '서프라이즈' 라는 진보정치 사이트를 운용한 사람이야.
( 여담으로 이 사람하고 같이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변절한 사람이 바로 자칭 애국보수(?) 변희재야. )
군은 맨 처음에 어뢰 잔해 자신을 도면과 함께 공개했고 이후 유리 케이스에 넣어서 일반에 공개했어.
그런데 신상철이 보기엔 이상했던 거야. 신상철은 두 사진을 잘라봤어.
딱 보기에도 달라보이지?
하지만 전자는 대리석 바닥에 두고 프래시를 터트려 찍을 것을 알 수있으며 후자는 옆에서 찍은 모습이야. 아니
도복순의 실물과 인방에서 모습이 다르다고 도복순이란 사람이 조작인가???
같은 어뢰 잔해 사진을 두고 비교해볼께
이 어뢰 잔해는 나치독일의 잠수함 에이스 권터 프린 함장이 탄 잠수함 U-47이 영국 항구에 잠입해서 영국 왕립 해군의 로열 오크 전함을 격침 시킨 그 어뢰야.
이 어뢰 잔해는 스코틀랜드의 어오크니 박물관에 전시되있는데 박물관에서 다른 각도로 다른 조명에서 찍은 사진은 매우 달라.
조명과 장소가 다르니 색도 달라
천안함을 격침 시킨 CHD-02D 어뢰도 공개 당시 사진을 보면 같은 장소와 시간인데도 각도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
봐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다른 각도로 찍은 사진은 분명 다르지?
또한, 어뢰가 만일 천안함과 같은 시간에 터진 것이라면, 천안함과 같은 폭약 물질과 같은 성분이 발견되야 입증되기 때문에 조사단은 이 어뢰를 씻지않았어. 씻으면 흡착 물질이 씻겨내려가니까 말야.
건져 올린 날 찍은 사진이야. 아직 녹이 덜 생겼지. 바닷물에 쩔어있으니 먼저 찍은 사진 이후 공개한 실물의 색이 다를 수밖에 없지.
음해 8. 2cm 크기의 어뢰 스크류 보스에서 동해에 서식하는 비단가리비가 자랐으므로 어뢰는 조작이다.
한경오에서는 저 구멍이 2cm로 추정되는데 그 안에 동해에서 사는 비단 가리비가 자랐다며 조작설을 또 기사화 했어.
하지만, 한국 패류학회에서 저건 비단 가리비가 아니라 참 가리비의 패각이라고 팩폭을 때려줬지.
국방부는 한국 패류학회 회장 박영제 박사를 인용해 "어뢰 스크류 구멍에 들어가 있던 조개껍데기 성분을 분석한 결과, 부서진 조개껍데기(2.5cm × 2.5cm)는 비단가리비 패각 중 일부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비단가리비에 대해 박 박사는 "우리나라 동해, 남해, 서해 모두에 서식하는 종이며, 패각 형태로 보아 백령도 부근에서 자생하는 비단가리비 패각 중 우각에 해당하는 파편인 것 같다는 것이 한국 패류학회의 공식적인 소견이었다"고 주장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옆에서 보면 충분히 저 위치까지 2.5cm의 패각이 들어갈 수 있어.
참가리비 껍데기가 두께도 2cm를 넘는건 아니잖아? 충분히 저 틈으로 들어갈 수 있어.
일단, 내가 접한 어뢰 조작은 이렇게 8가지야. 혹시, 이 8가지 외에도 어뢰 조작설이 있으면 제보를 바랄게. 읽어줘서 고마워.
마지막으로 한 순간이지만 성실히 군 복무를 하시다가 적의 공격으로 산화하신 47분을 위해서 명복을 빌어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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