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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9시 뉴스서 "대통령 행보 부각..반성한다"
게시물ID : sewol_287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체이탈가카
추천 : 8
조회수 : 119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5/16 02:14:41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40515223903016&RIGHT_REPLY=R34

[오마이뉴스 선대식 기자]

KBS가 15일 메인 뉴스인 < 뉴스9 > 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를 반성했다.

1~3년차인 38~40기 기자들이 지난 7일 사내에 자사의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를 반성한 글을 올린 지 8일 만이다. 또한 KBS 기자협회는 지난 13일 자사 보도를 반성하는 9시 뉴스와 미디어 프로그램 방송을 요구한 바 있다.

KBS는 이날 방송을 세월호 침몰 사고 특집으로 꾸몄다. < 뉴스9 > 는 뉴스 시작 전 주요 기사를 요약하면서 "세월호 사고 초기 오보와 정부 발표 '받아쓰기' 보도 등 세월호 참사가 한국 언론에 많은 숙제들을 남겼다"면서 "KBS도 대통령의 행보는 부각하고 희생자 가족들의 목소리에 소홀했던 점은 없었는지 자성해 본다"고 전했다.



KBS는 15일 < 뉴스9 > 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를 반성한다고 밝혔다.

ⓒ KBS < 뉴스 9 > 화면 갈무리

최영철 앵커는 이날 첫 뉴스를 전하기에 앞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부는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많은 문제를 드러낸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저희 KBS부터 반성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는 자세로 관련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KBS, 비판과 지적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

< 뉴스9 > 는 9번째 꼭지에서 자사 보도를 반성하는 리포트를 내보냈다. 최영철 앵커는 "공영방송이자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에 대한 비판은 더 날카로웠다"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아쉬운 점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KBS는 이런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유지향 기자의 리포트를 소개했다.

유지향 기자는 "참사 이튿날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실종자 가족들의 절박한 하소연이 쏟아졌다, 하지만 9시 뉴스에서는 구조작업에 대한 문제제기는 들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수 소리가 강조됐다는 지적에 대해 KBS는 현장음 상태가 나빴기 때문이며 의도적인 게 아니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보도한 반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유가족 기자회견은 9시 뉴스에서 다루지 않았다, 유가족이 제기한 구조작업 검증도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면서 "KBS는 사고당일 200여 명에 이르는 인력이 구조작업을 벌였다고 전했지만, 실제 수중수색 인원은 16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유 기자는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을 둘러싸고 KBS는 유가족들의 유례없는 항의를 받았다, 결국 사임하게 된 김 전 국장이 기자회견에서 길환영 사장이 사사건건 보도에 개입했다고 폭로했지만 당일 뉴스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KBS가 우리의 아픔과 감응하지 못하는 듯하고, 국가와 권력과 함께 있는 듯하고…"라는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의 발언이 소개됐다. 리포트는 "KBS 보도본부 간부와 기자들은 조만간 세월호 보도를 돌아보는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고 끝맺었다.

< 뉴스9 > 는 유가족의 목소리를 듣는 데 소홀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김병권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원장을 스튜디오로 불러 대담을 나눴다. 또한 최영철·이현주 앵커는 가슴에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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