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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3304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ackshadow★
추천 : 11
조회수 : 60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5/11 21:25:28
안녕하세요..
흔히 오유에서 시간날때 마다 눈팅을 즐기는 흔한 오유남입니다.
얼마전에 겪었던 일을 좀 써볼려고 하는데 자작이니 뭐니 하는 말은 삼가해주셨음 합니다.
뭐 그정도로 드라마틱한 일은 아니라..
일단 시작을 하자면..
저는 부산의 한 작은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 강사입니다.
회사에 다니다가 어찌어찌하여 이쪽으로 일을 하게 되었는데.
돈을 크게 버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며 받는 스트레스라는 것은 일반 회사에서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되더군요(저한텐요).
그래서 이런 저런 일이 있어도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하던 찰라..
얼마전에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아이들에게 수업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중2 수업중이었는데.
중3교실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겁니다. 거기는 실장님이 애들 단어 시험치고 그런 시간이었는데,
전 실장님이 또 재밌는 이야기해서 애들이 리엑션을 과하게 하나 보다...그렇게만 생각했죠.
근데 너무 시끄럽게 들려서 나가 봤더니,
글쎄,얼마전에 들어왔던 중3여중생이 실장님께 말그대로 쌍욕을 퍼붓고 있는겁니다!!!!
제가 받은 충격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직접적인 욕을 좀 적겠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__)
욕의 내용인 즉슨,
"야이 씨발년아 니가 뭔데 나한테 그 딴 소리냐. 이 개같은 년이 어디서 지랄이고. 니 딸이나 교육잘
시켜라 개같은 년아. 어디서 누구한테 지랄이고.지랄이. 미친년.똘아이년.개같은년."
저런 욕을 쉴새없이 내 뱉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놀라서 흥분된 마음을 가라 앉히고
팔을 잡고 내려가라고 소리지르니까.
"놔라 니가 무슨 상관이고 씨발놈아.저년이 내 한테 먼저 시비걸었다고 개같은년이."
저런 말을 계속 내 뱉길래 팔을 잡고 학원 밖으로 내쫓아 버렸습니다.
길지 않은 강사 생활이지만 내가 어이가 없어서.....
근데 좀 있다가 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 모습을 본 실장님이 어이가 없어서, 쟤 정신이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그런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그 반의 한명이 그 얘기를 카톡으로 걔 한테 보냈고 그걸 본 그애 어머니는 학원으로 찾아
와서는 그걸 따지는게 아니겠습니까!!
어이없는 생각에 따지려 하니까 실장님도 그냥 참고 계시는데 내가 뭐라고 하면 안될꺼 같아서
그냥 보고 있었습니다....에혀...
매번 느끼지만 문제 학생뒤에는 문제의 부모가 있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더군요..
어이가 없어서...길지 않은 학원 생활이지만 솔직히 저런 애들 좀 무섭드라구요..
그 뒤로는 애들이 예전처럼 안보여서 영 그렇습니다.
요새 애들 진짜 다 저런가요?? 뉴스로만 보다가 리얼 체험을 하니 좀 어이없긴 하네요...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쓰고 보니 별로 충격적이지 않네요. 당할때는 충격이었는데.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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