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스 게이트》 인핸스드 에디션 확장팩 《발더스 게이트: 시즈 오브 드래곤스피어》는 지난 7월 발표된 이후로 별 소식이 없었는데, 공식 D&D 잡지 드래곤+ 최신호에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빔독의 디렉터 트렌트 오스터와 작가 앰버 스캇이 이 새로운 확장팩의 개발 배경과 특징을 이야기합니다.
- 《드래곤스피어》는 원래 2011년에 2달러 DLC로 시작했다. 1편과 2편을 잇는 이야기인 만큼 1편 EE와 2편 EE 사이에 출시될 계획이었다.
- 그러다 규모가 늘어나 시간이 부족해졌고 2편 EE 출시를 앞두고 그쪽에 집중해야 하게 됐다. 2편 EE 출시 후에 다시 돌아보니 15시간 분량의 확장팩이었다. 그때가 2014년 가을.
- 너무 많은 걸 디자인해서 밀도가 너무 높아졌다. 플레이테스트를 하다 5피트 걸으면 퀘스트가 나타나고 또 5피트 걸으면 NPC들이 나타나 다른 퀘스트를 제안했었다. 그래서 콘텐츠를 잘라내기 보다는 지역을 더 추가해서 퀘스트를 고루 분포했다.
- 스캇은 만화 《카우보이 & 에이리언》의 작가 앤드류 폴리와 함께 일하면서 수많은 몬스터와 사이드 퀘스트를 배치할 추가 던전들을 리드 디자이너 필 데이글에제 제안했다. 다른 빔독 스탭들도 더 넓은 오픈월드 탐색을 위한 야외 지역 추가를 제안했다. 2달러 DLC였던 게 규모가 커지면서 아트 팀은 35명 정도에 달하게 되었다.
- 이제 이 확장팩은 25시간에서 30시간의 게임플레이를 제공한다. 그것도 중요 경로만 플레이하고 다른 건 안 했을 경우다.
- 바이오웨어에서 발더스 게이트를 개발하던 시절 팬들에게 요청 받았던 부분들을 《드래곤스피어》에서 참고하기도 했다. 그중 하나가 플레이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규모 전투 혹은 전쟁이 들어가는 것.
- 플레이어는 실제 전장에 들어가게 된다. 다른 캐릭터들을 조작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플레이어와 플레이어 파티가 거대한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 플레이어가 내린 선택과 결정이 분쟁에도 영향을 미친다. 나쁜 놈들을 놓아주기로 결정하면 나중에 다시 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든가.
- 《드래곤스피어》를 플레이하려면 《발더스 게이트》 인핸스드 에디션이 필요하다. 본편의 파티를 불러와 확장팩을 시작할 수도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파티로 시작하는 것도 가능.
- 이전에 발더스 게이트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거나 포가튼 렐름을 잘 모르지만 《드래곤스피어》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염두에 두고 게임을 만들었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이전에 어떻게 만났는지 물어볼 수도 있고 배경 이야기를 알려주는 NPC들도 있다. 물론 저널에서도 과거를 살펴볼 수도 있다.
- 그래도 본편부터 해보고 이어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 인터페이스도 전반적으로 바뀌었다. 파티 캐릭터 위에 체력 막대가 표시될 수도 있고, 인벤토리에서 아이템을 선택했을 때 사용 가능한 캐릭터와 현재 장착한 장비와의 비교도 들어간다.
- 인터페이스 변화는 1, 2편 EE에도 업데이트 형태로 적용될 것.
기사에서는 《발더스 게이트: 시즈 오브 드래곤스피어》가 2016년 초 출시될 예정이라고 언급합니다.
더해서 앤드류 폴리가 쓴 관련 단편소설도 함께 드래곤지에 실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