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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분이 집에 일년째 안온다고 하신 신혼분께 고민하다가 글씁니다
게시물ID : wedlock_28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보소
추천 : 18
조회수 : 2055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6/07/01 11:57:34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272424&s_no=1272424&kind=humorbest_sort&page=1&o_table=wedlock

이 글이었구요...
제가 끼어들 일 아니라는거 알지만 혹시나 해서 글 올립니다

제 생각에는 이혼시 재산분할을 대비하시고 명의라든가 혹시 재산을 은닉하고 있지 않은가 알아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혹시 재산 은닉이라면 친정쪽으로 명의를 바꿔놓았을 가능성이 크겠죠...

왜 이런 얘길 하냐면, 저희 사촌형이 비슷하게 당했습니다.
먼 것도 아니고 결혼해서 분가하는데 아파트 바로 몇층 위가 친정인데
전처가 아이하고 쉽게 말해 집에선 잠만 잤다고 하네요
그 생활이 몇 년 이어졌다고...

장모란 여자는 더해서, 뻔히 사촌형이 집에 있는걸 알면서도
식사시간 되면 전화해서 전처랑 딸 불러서 밥먹으러 오라고 했답니다
그럼 사촌형은 혼자 집에서 자기가 밥 차려멱고... 비참하죠

결혼해서 서로 안 맞을 수 있습니다
맘에 안 들면 헤어지면 됩니다
그런데 그러면 왜 집을 공동명의로 돌리면 결혼생활을 잘 해보겠다고 말할까요?
왜 사람을 고문하는 건가요? 싫으면 헤어지면 그만인데.

지지리 못사는 집에서 시집와서
고모가 대학원 등록금 내주고 결혼할때 집사줬는데 그거 공동명의로 돌리자고 하더니
이혼할때 터무니없이 8:2를 요구해서 지금 소송중입니다


고민하시는게 '나는 너무 힘든데 아내가 몰라주는 것 같아 고민이다' 이거잖습니까?
여자들은 다 압니다. 모를 수가 없어요.
원래 기본적으로 여자들은 사회적인 면이 강한데, 거기다가 결혼하고 아이낳은 관계?
작성자분이 쓸쓸하고 비참하다는 거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100% 알아요.

그럼 현재 상황은 뭘까.
작성자님이 힘들다는 걸 모르는 게 아니라,
그걸 알면서도 그렇게 지내고 있는 겁니다.

1. 무시하거나
2. 괴롭히기 위해

둘 중 하납니다.

장모-처제가 있다고 하셨는데,
여초에서 가끔 최악의 형태로 폭주하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왕따죠. 남자들은 때립니다만 여자들은 정신적으로 괴롭히죠.
내가 괴롭고 힘든데, 모르는 척 하고 선량한 척 하면서 평온하게 대합니다.
거기 지쳐서 화내면 내가 '불쌍한 애 괴롭히는' 정신 이상한 인간이 되어버리죠

글로는 잘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인데...
아무튼 지금 상황은 '아이낳고 힘든 아내가 처가에 의존하는 상황' 이 아니라
'여초집단에서 왕따당하고 있는 상황'일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해결이요? 왕따가, 이유 있어서 왕따를 시키나요?
이미 왕따당할만하다고 결론을 내렸으니,
한 가지 이유를 없애면 다른 이유를 찾아올 겁니다.

말이 좀 두서없는데...결론은 이겁니다.

아내분, 장모, 처제는 말입니다. 작성자님이 힘들고 괴롭다는 걸 분명히 아주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작성자님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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