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media.daum.net/m/media/world/newsview/20140515070214541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린다 한)는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광고가 실린 것과 관련해 "일부 종북세력이 세월호 참사를 악용해 동포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13일(현지시간) '세월호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좌파세력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미주에 거주하는 일부 종북세력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면서 동포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들은 세월호 참사 수습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수만 달러를 들인 광고로 외국에서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며 "(광고를 한 주체가)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종북 좌파세력들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미주한인총연합회(회장 이정순)도 성명을 통해 "극소수의 동포들이 미국 신문에 한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를 광고하는 행위는 매국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앞서 지난 11일자 뉴욕타임스에는 "진실을 밝히라"는 제목으로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광고가 게재됐다.
일요일자 19면 전체에 실린 이 광고는 "300명 이상이 여객선에 갇혀 있었지만 단 한 명도 구조되지 못했다"면서 부제로 '왜 한국인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노하는가'라고 적었다.
특히 광고는 정부의 주류 언론에 대한 검열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보도되지 않고 있으며, 주류 언론들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로 여론을 호도하며 정부를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고는 한국이 권위주의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면서 한국인들은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는데 대해 분노한다고 적었다.
이 광고는 미국 내 한인 교포들이 미주생활 정보교환 사이트인 '미씨USA'를 통해 모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