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시뮬 게임에 푹빠져 살고 있습니다.
대충. 프로젝트 카스에 180시간쯤.. 그외다른게임에 40시간쯤 플레이 하였네요.
그동안 ai와의 커리어 모드를 플레이 할때면
실수를 하거나 등수가 안나오면 리셋을 하거나 했는데..
오늘부터는 좀 그렇게 않하고 .. 실력대로 해야지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시즌에 돌입해서 플레이 하는데..
18바퀴를 도는 게임에서 1등으로 시작했습니다.
근데 폭우가 내리고 서킷이 난장판이 되고 실수를 연달아 해버려서 차가 작살이 나고 26등으로 떨어진겁니다.
보통이라면 벌써 리셋했겠지만 아까의 다짐을 잊지않고
그대로 피트에 들어가서 수리하고 타이어를 교체하고 26등부터 분노의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캬 이렇게 하니까 내용이 더 드라마틱해지네요.
3바퀴째 26초가 뒤쳐진상태에서 9바퀴째 24등까지 올라간다음 10바퀴째에 비가 그치더라고요.
날씨가 우중충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미디어트타이어 (폭우까진 아니지만 젖은 노면에 효과적인타이어) 를 꼈습니다. Ai들은 모두 슬릭타이어 (성능중심타이어 비오면 망함) 을 끼더라고요.
덕분에 타이어 온도 관리를 하면서 최고기록보다 1,2느리게 달렸지만 ...ai들을 그럭저럭 따라 잡았습니다. 14바퀴째에서 갑자기 비가 내립니다! 모두 슬릭타이어를 끼고 있는 ai들은 타이어를 다시 갈아끼러 들어가고
혼자 그냥 달렸습니다. 그렇게 혼자 20초 넘는 시간을 꽁으로 벌고 한순간에 24등에서 1등까지 올라서게 되도군요. 남은 4바퀴는 2등 ai를 힘겹게 방어하면서 운전했지만. 포기 안하고 달리니 엄청난 반전 드라마가 생길수도 있네요.
역시 게임은 게임답게 룰에 충실해야 그 순간 순간의 재미가 증폭 되나 봅니다.
처음에 실수 했을때는
아... 이거 어떻게 이기냐..
싶었지만 이렇게 반전이라는게 생기네요.
여러분도 망했다 싶어도 게임할때 포기하지말고
한번 해보세요. 성공하면 쾌감은 이로말할수가 없네요.
좀만 실패했다 하면 리셋하고 불러오기하고 했는데
진성 나쁜 버릇이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