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음슴체 죄송합니다.
4종류의 캐릭터를 스킬 다 배우고 학원 나오는 시점까지만 플레이해 본 뒤 적습니다.
이후 컨텐츠들에 대해선 더 플레이 해 보고 적어보겠습니다.
경고!
아르피엘을 재밌게 즐기고 있으신 분들은 이 글을 볼 시 검투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버 문제
... 우선 첫날이니 서버 먹통되는건 이해가 감
오히려 넥슨 정도 되는 서비스사에서 네트워크 구축 인원을 허접하게 쓰진 않을 테니
아 역시 넥슨이구나 인기 어디 안가네.. 를 느낄 수 있었음
같은 게임 서비스쪽 일을 하고 있으므로 그저 회사 외부에서 고객들에게 폭풍맞고 있을 CS팀이 불쌍할 따름이구나.. 싶은정도
비주얼
아무리 온라인게임이고 캐쥬얼성이나 최적화가 중요하다지만
오브젝트를 제외한 모든 텍스쳐들의 퀄리티가 지져스 크라이스트. (물론 옵션값의 텍퀄은 최상옵으로 맞춘 채로)
간혹 인겜애니메이션 때문에 바닥이라도 클로즈업 될라치면 괴리감에 눈물이 날 정도 허허
결정적으로 컷신의 애니메이션 상태가 몹시 끔찍.
대학교 2학년생이 3D 맥스로 애니메이션 기초 대애충 배우고 대애충 만들어서 제출한거라 믿어도 될듯.
심지어 모션과 사운드 싱크도 안맞는데 이것두 서버렉땜시유?
캐릭터
교복물 + 귀 꼬리 달린 인간이라는 흔하디 흔한 베이스였지만 동물을 다양화 하므로써 어느정도 커버한 것 같음.
물론 특정 몇몇을 제외하곤 무슨 동물의 컨셉인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없다는 불편한 트루가 있지만..
주 직업 (무기) 가 지겹다 못해 토나올 지경인 검사 법사 궁수 에서 반 발자국 빠져나와 있다는게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함.
추후 나올 두 직업도 독특하진 않지만 어디에나 다 있을 컨셉인것도 아닌지라 어느정도 호평을 줄 수 있는 점인덧.
스토리
큭큭큭 흑.염.룡이 날뛴다
투명 유령이 울부지저따 우와아아앙 투콰쾈쾅
'처음엔 이래도 나중엔 의외로 진지하고 짜임새 있어요 ㅎㅎ' 뭐 이렇게 말하는 분이 있으실지도 모르지만,
1층 오르기도 전에 지쳐서 쓰러지겠는데 10층을 언제가냐 도저히 버틸수가 없다 미안하다!!
더빙
성우님들 열심히 연기하셨지만 앞서 말한 그래픽 애니메이션이 너무 하찮아서 덩달아 개그가 되어버린듯..
거기에 정신 말짱히 갖고 보긴 좀 거시기한 딥다크 검정불 스토리성이 짬뽕되면서 효과적인 손발 제거에 박차를 가하는 요인이 되어버린 듯.
두마리 토끼를 사이좋게 놓친 대표적인 케이스로 기억되리라 R.I.P
조작
우리 모두 똥3에 조작에 익숙해진 탓일까? 이건 뭐 답답해서 도저히 게임을 할 맛이 안날정도.
애초에 평소 즐겨온 쿼터뷰 게임들을 주욱 둘러보자면 우클릭이 이동이 아닌 경우가 거의 없다.
가령 똥 시리즈라던가 롤이라던가 전략시뮬게임들 (C&C 제외)..
도대체 의도한 바가 뭐였을까 싶은데 혹시라도 정말 혹시라도 소니처럼 독자규격뽕에 취한거라면 넥슨의 미래는 딥다크하다.
총평
할만한 게임 찾기 힘든 요즘에 나름 도끼도끼 기대하며 기다린 신작치곤 뒷통수를 후려갈긴 요인이 너무 많다.
사실 중 고등학생을 메인 타겟으로 잡았기 때문에 성인인 네놈은 오그라들어도 어쩔 수 없지 라고 말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메이플스토리도 유저들의 주 연령대가 20~30대인데 개뿔..)
프리오베한 문명 온라인도 첫날 서버폭발 그리고 이후의 잦은 서버 문제로 욕좀 먹었지만 대기인원 몇 백을 기다리게 할 정도로
참신하고 매력적인 맛이 있었는데 이게임은 뭐 다른 쿼터뷰 MORPG들과 비교했을때 눈에 확 띄는 차이점도 없고 (각성 있거등녀 빼애애액!!)
단지 캐릭터들이 으덕으덕하게 생겼다는 점 뿐인 것 같은데, 진행 중인 애니메이션화나 안 말아먹었으면 좋것심다.
마지막으로 아르피엘을 재밌게 즐기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당신의 의견이 옳습니다.
어차피 재밌어 하는 사람들한테 이 글은 헛소리거든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