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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 들어 갈뻔 했어요;;;;;;
게시물ID : bestofbest_283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쿨가이Ω
추천 : 193
조회수 : 13109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9/04/28 18:31:17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4/28 10:21:44
저번주에 있었던 일 하나 써볼게요 ^^

평소에는 츄리닝에 삼선쓰레빠 반쪽나서 청테이프 감긴거 끌고 다니는데

사람들 만날 일이 좀 있어서 아래 위 블랙으로 초큼 간지나게 입고 있다가

목욕이나 갈까 해서 목욕탕을 갔어요

입구에 거의 항상 아주머니가 앉아 계시는데 오늘따라 촘 이쁜 여성사람님이 앉아 계시는 거ㅋㅋ

괜히 전 과묵하게 카리스마를 뽐내면서 입욕권을 내밀었죠

여성님이 절 보고 살짝 놀라시면서 수줍게 남탕은 위층으로 올라가셔야 되요.. 하시는 거에요 ^^

목소리도 쫌 귀여웠음 ㅎ

그래서 전 아, 죄송합니다. 하고 뒤돌아서 위층으로 올라갈뻔 했어요 ^^

저 여자임 *^^* 다시 얼굴보더니 여성분이 아무말 없이 수건 두장 줬음 잘씻고 옴. 

하긴 내가 생각해도 내가 좀 잘생기긴 잘생긴거 같아요. 

그래서 그날 새벽 5시 까지 술마셨음 ^^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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