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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매꾼이라던 티모시
게시물ID : star_2837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줘봐
추천 : 12
조회수 : 1490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5/03/04 15:16:58
http://lady.khan.co.kr/khlady.html?mode=view&code=5&artid=201502261655431

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
그렇게 연락이 닿은 티모시는 기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 현재 그는 아내 기요미 토킨씨와 아들 제프타, 딸 나오미와 함께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고 있었다.

“2010년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가족 모두 일본으로 이사를 했어요. 큰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고 둘째가 올해 입학합니다. 저는 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고등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올해부터는 초등학생을 가르치기로 했어요.”

그는 한국을 떠났지만 인연만큼은 끊지 않고 있었다. 1년에 한 번씩 한국으로 가족 여행을 오고, 국내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뉴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는 자신의 대한 소문도 알고 있을까?

“네,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덤덤한 한마디. “그동안 왜 가만히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아이고…”라는 한국식 탄식이 먼저 터져 나왔다.

“처음 그 소문을 들었을 때는 너무 억울해서 한동안 잠도 못 이뤘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변호사도 알아보고 소송을 할까도 했어요. 그렇지만 여기 생활도 있고 너무 신경쓰이는 일이라 그냥 용서하는 마음으로 접어두기로 했어요. 그래도 나에 대해 아는 사람은 진실을 알지 않을까, 그들만 알아주면 그걸로 만족하자고 생각했죠.”

그가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자그마치 15년이다. 정작 태어나고 자란 나이지리아보다 한국을 더 많이 생각하고 가깝게 여기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어찌 보면 저에 대한 관심의 표현일 수도 있지요. 그만큼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도 받았고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거라고 마음을 다스렸어요. 제 마지막 방송에서 우리 가족은 모두 일본으로 간다는 것도 털어놨기 때문에 마약 밀수범은 터무니없는 소리란 걸 아는 사람은 알 거라 여겼어요. 그런데 좀처럼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더 이상 이런 소문이 안 났으면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

카더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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