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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게시물ID : panic_290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디뭐하지
추천 : 18
조회수 : 531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4/30 23:13:40
오늘 올리는 이야기들은 다 오유 고전펌임을 알려드립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최근 톡을 보게 된 25살 남자임.





거의 10년(알고지낸 시기까지 포함)을 사귄 내 여친 때문에 귀신에 대한 면역력이 하늘을 찌를 듯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무섭. ㄷㄷㄷㄷㄷ ㅠㅠ





공포판을 보면서 생각 외로 귀신 보는 능력자들이 많다는 것에 좀 놀랐음. @_@



그래서 나도 내 여친느님의 이야기를 적을 가 함. 일화가 너무 많아서(ㅋㅋㅋㅋㅋ ㅠㅠ ㄷㄷㄷㄷㄷㄷㄷ) 시리즈로 써볼 까 함. ㅋㅋㅋㅋㅋ 처음 만났을 때부터 포스가 심히 남다르신 연상의 여친느님은 나보다 2살 더 많은 커리어 우먼! 



정확히 내가 중2때 만나(당시 여친은 고1) 같은 학교까지 쫓아가 2년 동안 죽자살자 집념의 승부로 성공하게 되었심! 게다가 첫사랑임!!!! 



정식으로 사귀게 된 시기는 나 고1, 여친 고3때임.



학교가 실업계라서 야자나 뭐, 이딴 건 없고 대학도 내신으로 합격하는 그런 조낸 좋은 시절이었음. 물론 명문대 가려면 수능을 잘 봐야되지만 이때 당시 우리 학교는 그런 걱정이 별로 없었음. 즉 갈 놈은 가고 안 갈놈은 안가는 시절. ㅋㅋㅋ



어쨌든 나는 갓 신입생에 오동통한(내 닉 대로ㅋㅋㅋ) 키 작은 남자(170 ㅠㅠ)였고 여친은 갓 여대생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성숙하고(이때 당시 느끼기에는 ㅋㅋㅋ) 청순섹시도도미를 자랑하는 완전 잘난 여자였음. 아직도 내 주제에 이런 여자를 잡았다는 게 신기함. 것도 10년을 ㅋㅋㅋㅋㅋㅋㅋ (자랑 ㅈㅅ)



그래서 사귀게 되었을 때 진짜 미칠듯이 좋았는데 그 기분을 와장창 깨게 만드는 일이 있었으니, 바로 내 여친님이 귀신을 본다는 거임. 사귀게 된지 한 달 정도 지난 다음에 알게된 일임. 



거의 7, 8년 전의 일이라 '좀' 각색하긴 했지만 중요 대목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음. 워낙에 충격적이어서 세세한 대사는 가물가물하지만 중요 대사는 또렷이 기억함. 이게 사람 뇌의 힘임. 

ㅋㅋㅋㅋ 게다가 일기로 적어 놓은 것이 많아 볼 때마다 이게 무슨 공포소설이냐!! 하며 놀라기도.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심.





사귄지 거의 한 달이 다되가는 시점에서 내 친구들에게 끝도 없이 여친자랑을 늘어놓았심. 진짜 잘난 여자였으니까. ㅋㅋㅋ 죠낸 믿지 않는 놈들에게 직접 보여주면서까지 인증했음. 이때까지는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기분. 게다가 2002년 월드컵 시즌 때라 무척이나 좋았음.



그런데 내가 이 여친님의 가공할 능력을 알게 된 역사적인 기념일인 5월 17일 금요일!(하도 충격적이어서 내가 일기에다 써놨음.) 오늘도 여친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심. 당시 우리 동네가 시네 외곽에 흐르는 ㄱㅇ천 건너편 동네의 윗동네였음. 나는 윗동네에 살았고 여친은 바로 건너편 동네에 살았심. 



시내와 가깝기 때문에 따로 버스 탈 필요도 없이 등하교는 걸어서 했음. 근데 다리(꽤 길고 큼)를 건널 때 갑자기 여친님이 한가운데 지점에서 우뚝 서는 거임. 그것도 한 참 동안이나 천 하류 쪽에 있는 돌로 만들어진 징검다리를 보는 것임. 



나 : 왜 그래?

여친 : 아무것도 아니야.

나 : 읭?

여친 : 가자.



참고로 내 여친의 성격은 상당히 시크하심. 청순섹시도도 중에 도도가 제일 높음. 가끔 내가 공주님을 모시고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임. 암튼 이때부터 뭔가 이상했음. 계속 걸을 때마다 자꾸 징검다리 쪽을 보는 거임. 



내가 신나게 떠드는 얘기는 귓등으로 듣고. 사실 가끔 여친이 어딘가를 유심히 볼 때가 있는데 좀 예민한가 싶어 그러려니 했는데 이상하게 그날 유독 길고 심했음. 지금 생각해보면 난 그 심상치 않은 징조를 진작부터 알고 있었던 거임. ㄷㄷㄷㄷ 



여친 : 신경 쓰이는 게 있는데, 저 징검다리로 가보지 않을래?

나 : 읭? 뜬금없이 왜?



거리가 조금 먼데 언제 거길 가자고. 하지만 이때 난 여친님에게 반항 할 수 없었음. 뭐, 지금도 못하지만 ㅋㅋㅋㅋ



나 : 누나야, 왜 그러는데? 저기에 뭐 있어?

여친 : 일단 따라와봐. 자꾸 신경 쓰이게 해.

나 : 뭐가 신경 쓰이게 하는데?

여친 : 괜찮을 거야.

나 : 읭?



하여간 -_-??? 이런 표정으로 여친 뒤를 졸래졸래 따라갔심. 근데 지금 생각해도 이때 여친 뒤를 따라가지 말았어야 했심. 아직까지도 내게 트라우마임. 왜냐하면 그때 처음으로 사람 '시체'를 봤거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징검다리 돌 사이에 끼어 있는 시체를 보고 진짜, 네버! 졸라 비명을 질러댔심. 아, 글을 쓰면서도 오싹 하네. 처음 볼 때는 이게 시첸지 몰랐음. 무슨 옷보따리 쓰레기처럼 보였음. 그래서 가까이 살펴보았는데 세상에 머리 터진 사람의 시체인 거임. 



진짜 난 너무 놀래서 어버버 하고 있는데 여친은 시크하게 시체를 보더니 휴대폰으로 112에 신고를 했음. 그 시크한 표정은 아직도 잊을 수 없어! 



근데 경찰 넘들이 예나 지금이나 미성년자들 신고를 장난으로 치부하는 것 같음. -_-; 거의 1시간 동안 계속 전화를 걸고 나서야 경찰이 왔음. 진짜 소란 장난아니었음. 



우리때문에 시체 본 사람들이 급증함. 신발 거리는 소리가 많이 들렸음. 고인 분에겐 죄송하지만 진짜 보자마자 신발 소리가 자동으로 튀어나옴. ㅠㅠㅠㅠㅠㅠㅠ 


이 주변은 비교적 사람 인적이 드물었고 가끔 운동 하는 사람 몇 명 있었는데 잘 보이지도 않는 시체를 그들이 유심히나 보았겠음? 다 여친 때문에 시체를 발견하고 기겁을 한 거임. 



전날 비가 좀 온 후라 물살이 세서 그 동안 시체를 발견하지 못했던 거임. 왜냐하면 시체는 물살 아래 돌다리 사이에 끼어 흔들리고 있었지만 언뜩 보면 쓰레기 처럼 보였음. 그걸 자세히 보고 나서야 시체라는 걸 깨달았고 난 비명을 지른 거임. 아직도 기억이 생생함. ㅠㅠ ㄷㄷㄷ



경찰이 오고 여친이 최초 목격자인지라 당시 상황을 설명했음. 우연히 지나가다 발견한 거라고. 근데 상대적으로 겁에 질려 있는 나와는 반대로 너무 침착한 여친을 경찰이 좀 이상하게 보았심. 



내 반응이 지극히 정상인 것임. 하여간에 겁을 잔뜩 먹은 나는 여친과 같이 현장에서 멀리 벗어나 동네 앞 수퍼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았음. 그때까지 여친하고 한 마디도 대화하지 않았음. 간식 몇 개 사놓고도 먹지 않음. 



여친 : 괜찮아?

나 : 조금 괜찮아 졌어.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난 오늘 저녁 다 먹은 거임. 실제로 며칠 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했음. 하도 강력한 일인지라 너무 충격을 받아 한 동안 악몽까지 꾸었음. 여친과 나 사이에 대화는 없고, 동네는 발견된 시체 때문에 난리가 났음. 소문은 순식간에 퍼지는 거임. 



나 : 누나야.

여친 : 왜?

나 : 그 시체 우연히 발견한 거 아니지?



좀 진정되고 나서 그때서야 난 여친이 시체를 우연히 발견하지 않은 거라고 생각했심. 알고 있었다는 것이 정답인 거임. 여친은 한 참 동안이나 생각하더니 쭉 얘기를 늘어놓았음.



여친 : 곰돌아.(그냥 닉데로 ㅋㅋㅋ), 너, 나 사랑하지?

나 : 읭? 그거야 당연히 사랑하지.(손발 오글 ㅈㅅ)

여친 : 사실 난, 시체를 본 게 아니야.

나 : 그럼 뭘 봤는데?

여친 : 어떤 아줌마를 봤어. 그런데 그 아줌마가 계속 징검다리 위에 서서 춤을 추더라고.처음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건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었어.

나 : 아니, 뜬금없이 왠 귀신?

여친 : 그 귀신이 그 시체의 주인이야.

나 : -_-..........



정확한 대사는 아니지만 어쨌든 귀신이 춤을 추었고 그것이 아줌마 귀신이였고 그 시체 주인이 그 귀신이라고 했었음. 당시 나는 그저 멍했음. 멍하다 못해 쓰러지기 일보직전임. 너무 놀라서 기력을 많이 소진한 것임. 



여친 : 가까이 갈수록 그 아줌마는 나를 보기 시작했어. 그 모습이 또렷이 보일 정도로 다가갔을 때 재빠르게 물 속으로 뛰어 들었지. 그리고 그 시체를 발견 하게 된 거야.

나 : 그걸 지금 나보고 믿으라고?

여친 : 믿기진 않겠지만 결과적으로 그 아줌마 때문에 시체를 발견하게 된 거지. 너도 봤잖아? 


진지한 눈빛으로 그렇게 말하니, 난 무척 혼란스러웠음. 대체 이 여자가 뭔 소리를 하는 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무언가를 본 건 사실인 것 같았음. 실제로 시체도 발견했으니 이거 믿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갈등되었음. 



나도 모르게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는데 여친이 손수건으로 닦아 주었음. 그리고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더니 사과하는 것이 아니겠음? 게다가 눈물을 흘림! 나 이때 엄청 깜놀!



여친 : 미안해. 내가 그냥 무시했으면 네가 그런 끔찍한 것을 보지 않았을 텐데. 춤 추는 귀신은 매우 위험한 귀신이야. 막내 이모가 무당이어서 알게 된 거지만 춤 추는 귀신이 보이면 무조건 퇴치하라고 했어. 다른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원한에 찬 귀신이기 때문에 지나 칠 수 없었어.

나 : 누나야..... 정말 귀신이 보여?



눈물까지 흘리는 처자의 말은 묘한 마력이 있어서 난 믿을 수 밖에 없었음. 게다가 춤을 추는 귀신이 무섭다니? 이때 처음 알았음. 여친은 이제까지 보여주지 않던 작은 백가방을 공개해 주셨심. 그 안에 별개 다들어 있음! @_@!



나 : 이건 뭐야?



왠 나뭇가지가 비단 같은 천에 감싸져 있는 것임. 게다가 나뭇가지가 시커멓게 타서 난 이게 숯인 줄 알았음. 여친 말로는 벽조목이라는 건데 대략 벼락 맞은 대추나무라는 거임. 이게 퇴마술에 있어서 굉장히 강력한 무기라고 함. 



이걸 들이대면 귀신은 힘을 못 쓰고 도망간다는 거임. 그 귀신이 갑자기 물에 뛰어들어 사라진 것은 백가방 속에 있던 이 벽조목을 느끼고 시체 속으로 튀었다는 거임. 난 여친님의 설명에 그저 -ㅁ-; 멍하니 바라만 보았음.



나 : 그럼 그 귀신은 어떻게 되는 거야?
여친 : 시체 속에 봉해 놓았으니 사자가 데리고 갈 거야.

나 : 응? 언제 봉했는데?

여친 : 네가 비명지르고 정신없을 때.


난 여친이 어떻게 귀신을 봉인했는지 모름. 듣기로는 주문을 외웠다는 데 그때 정신이 없어 여친이 뭘 하는 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음. 



하여간 반신반의 하다가 일단 믿는 것으로 결론 지었음. 결국 여친을 집 앞까지 바래다 주고 일단 난 집으로 돌아왔심. 그때까지 여친은 내게 별 말 하진 않았음. 다만 미안하다고만 했음. 돌아오는 와중에 정말 소름이 끼쳐서 불안에 떨었심. ㅠ_ㅠ



왜냐하면 우리 집은 무척 가난해서 남에 땅에 사는 무주택 가정이고 그 주변에는 공동묘지가 있었기 때문임. 어렸을 때 동생과 나는 여기 공동묘지에서 재밌게 놀았심. 하지만 귀신 같은 걸 느끼거나 본 적도 없음. 저녁 늦게까지 놀 정도였으니 나름 강심장이라고 자부했지만 시체 보고 난 이후로 난 급 겁쟁이가 되버렸음. ㅠㅠ 



어쩔 수 없는 충격임.



집안에서도 시체 발견 한 것 때문에 말 들이 많았는데 일단 난 입을 꼭 다물었음. 설명하기도 힘들고 생각하기도 싫었음. 하지만 그 망할 충격 때문에 잠도 못자고 계속 끙끙 앓았음. 그래도 버릇이 무섭다고 일기는 쓰긴 썼음. ㅋㅋㅋㅋ 다음 날 학교도 못가고 집에서 쉬게 되었음. 



내 개근상 돌리도. ㅠ_ㅠ 



그런데 쉬고 있을 때 여친이 찾아왔음. 무주택 가정에 당시 거의 움막 수준의 집이었는지라 차마 여친에게 보여 줄 수 없었는데 귀신 같이 찾아온 거임! 가난에 찌든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여친이 밖에서 부르는데도 열어 주기가 싫었음. ㅠ_ㅠ 하지만 결국 굴복하고 열어주었음.



나 : 대체 어떻게 안겨?

여친 : 다 아는 수가 있지.

나 : 진짜 뭔가 보이긴 보이나 보구나.

여친 : 가족 외에 내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네가 유일해. 너라도 믿어 줘야 하지 않겠니?



미소 짓는 여친의 모습은 여신 같았음 (♡ㅂ♡)

근데 들어오자마자 거실을 둘러보더니 하는 말이 가관이었음. -_-


여친 : 여기 영령이 상당히 많구나.

나 : -ㅁ-!!!!!!!!!!!!!!!!!!!!!!!!!!!!!


10여 년을 살아오면서 여기 귀신 같은 건 전혀 느껴보지도 못했는데, 이게 뭔 소리래? 하지만 이상하게 등골이 서늘해지거나 그러지 않았음. 왜냐하면 비록 집이 움막 같아도 무척 편안하고 좋았기 때문임. 여친은 내 표정을 이해했는지 설명해주었음.



여친 : 좋은 영령들이야. 모두가 널 지켜주고 있어. 여기 공동묘지의 어르신들이지.

나 : 어르신들?

여친 : 너 한테 해로운 거 하나도 없으니까, 안심하셔.


왠지 그럴 것 같았음. 포근한 느낌이 많이드니 솔직히 귀신이 있다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그런 반전이 있을 줄이야. 어쨌든 좋은 영령들이라고 하니 일단 안심은 되었음. 이후로 여친이 간호를 해주었는데 정말 행복했음. 하루 정도 쉬고 나서 다시 펄펄해졌지만 밤마다 꾸는 악몽은 여전히 날 괴롭혔음.



이 일이 최초 경험이자 충격이었음.



이것은 전초전에 불과함. 무서운 일도 허벌라게 많았는데 그 때마다 시크한 여친님이 지켜주셔서 지금까지 탈 없이 사귀고 있는 거임.



다음 화는 흉가 얘기를 해보겠음.



이 망할 흉가 때문에 고생한 거 생각하면 아직도 울컥하네. -_-^








아, 맞다! 그 시체에 대한 정확한 상황은 모름. 단지 어머니가 말해주시길 노래방을 운영하는 아줌마였는데 내연남이 있었음. 그걸 안 남편이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목졸라 죽였다고 함. 죽인 장소는 그 다리 위였심. (설명이 부족했네요. 징검다리 위가 아니고 나랑 여친이 걷던 큰 다리 위였음. 시체가 떠내려 가다가 징검다리 사이에 걸린거임.) 



새벽이라서 목격자가 없었음. 우발적인 범행이라 놀란 남편은 그대로 아줌마 시체를 다리 밑으로 던졌고 머리가 터진 것은 그 때문임. 자백하면서 쉽게 잡혔지만 난 아직도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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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트판 - "곰돌이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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