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mm라고 써있었는데, 실측 230mm라네요. 레드 LED 쿨러에요.
이렇게 쓰라고 나온 물건이에요. gmc 풍3에 달려있던 쿨러입니다.
우와! 멋지다! 겁나 커! 남자의 로망!
...이럴거 같아서 샀었는데 별로 안그래요. 말이 시스템 쿨러지 거의 선풍기.
저정도 LED발광을 즐기려면 방에 불끄고 본체를 모니터 우측에 두고 써야하는데
(LED가 팬이 아닌 쿨러 외곽에 박힌 구조. 어두운 pc 내부에서 빛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LED가 케이스 가장 외각에 위치하기에
방이 밝으면 사실 별 빛을 못 보여줌.)
구매 직후에는 간지를 즐기기 위해 저걸 모니터 옆에 뒀다가 선풍기 소리에 ㅈㅈ치고 이내 책상 아래로 내려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며칠 지나지 않아 아이고 의미없다~하고 측면 대형 쿨러 걍 떼버렸죠.
(케이스 자체가 구멍투성이라 저거 말고도 있는 기본장착 쿨러 3개로도 내부 쿨링 충분하더군요.)
블로그 사용기들 보면 정숙하고 쿨링이 좋다며 칭찬하시는분들도 계시던데
상식적으로 풍량=데시벨이구만 저 사이즈로 돌아가는데 조용할리가 없죠.
저거 떼어내고 쓰는 중인데도, 요즘 소리가 거슬려서 멀쩡한 케이스 버리고 저소음 케이스로 갈아탈까 고민이구만...
케이스 버릴때 전면 140mm LED 쿨러는 따로 떼내 쓸데라도 있을듯한데, 240mm 쿨러를 어느 시스템에 호환시켜서 써요... 재활용도 안됨.
단어 그대로 계륵입니다. 멋진듯한데 쓸데 없음. 버리기엔 또 멀쩡하고 웅장해서 버리지도 않고 보관하고 있었음.
gmc도 "아! 헛멋이구나!" 라 판단했는지 저런 대형 쿨러 달아서 내보낸 물건은 이 이전에도 없었고 이 뒤로도 여태 없습니다.
(나, 당한거야!?)
창고 정리하다가 문득 5년째 짱 박혀 있던(=잊혀져있던) 선풍기 만한 쿨러가 발굴 되어서 뻘글 써봅니다.
pc의 시각적 튜닝은 요즘 유행하는 투명패널에 내부 이쁘게 꾸민게 정말 최고인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