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근 1년간 오유에서 재미난 글을 봐온 여대생입니다! 동물의 피님 글도 많이 보고, 시사글에 분노도 해보고, 하리랑 만화나 우사미님 글도 보던 오유인인데요, 저도 언젠간 글써봐야지 했는데 이런 일로 글을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ㅠㅠ
결론부터 말하자면 과외중계업체인 그린에듀에 사기를 당했습니다! 저 외에도 다른 과외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도 많은 피해를 입으셨는데요, 지금까지 집계한 피해금액만 거의 3900만원입니다. 단체 고소를 준비중인데.. 그린에듀의 태도도 미지근하고 저희도 이런일을 처음 겪어서 어찌할 바를 몰라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먼저, 제 경우에는 학원선생님이 되고싶고, 집안사정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용돈벌이를 하고자 과외를 모집했었습니다. 원래 과외캠퍼스같은 곳에 선생님등록을 하고 학생이 연락이 오면 과외를 진행하고, 아무 연락도 없을 시기에는 다른 알바도 하고 지내왔습니다. 그러던 중 3월달에 그린에듀에서 전화가 왔어요. 자기네 학생수에 비해 선생님의 수가 부족해서 연락을 드렸다며, 과외선생님이 되어달라는 전화였지요. 저는 인터넷에 알아보니, 사업자등록도 되어있고 홈페이지도 있길래 '아, 믿을만한 곳이구나.'하고 과외를 맡게 되었어요. 그린에듀가 학부모가 과외비를 선결제하고 선생님을 소개받은 후에, 2주마다 선생님에게 돈이 나가는 시스템이더라구요. 그런데 2주가 지나도 돈이 들어오지 않아 이번주 목요일날 전화를 하니 연락이 두절되것입니다! 인터넷에 다시 검색해보니 그린에듀 사기글이 여기저기 있더군요.. 중계업체는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사기를 당하니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더라구요. 학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그분도 모르시고 계셨어요. 이미 4개월치를 선결제하셨던데..다 사기당한 거죠. 나중에 피해자 모임카톡방도 만들고 카페도 만들고 나니, 피해자가 40명가까이 되고, 피해금액이 3900만원에 육박합니다,지금까지만요. 더 늘어날지도 몰라요. 여러사람끼리 대화하다보니 그린에듀가 가족사기단이며, 대표를 딸로 올려놓고 모두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녹취록과 증거들을 수집하는 중이며 개인고소를 진행하시는 분도 계시고, 단체고소도 준비중입니다. 케이블방송국에서도 촬영하러 왔었습니다. 방송작가님은 이런 일은 개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우며, 공론화 시켜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경찰서측에서도 일단 기다려보라고 하시고, 그린에듀는 연락이 드문드문되지만 자기들은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대표나 본부장한테 연락해보라며 서로 미루더군요.. 이러다가 주말에 도주할까봐 두렵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법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없고ㅜㅜ 사회에 나와 처음 당한 사기네요ㅠㅠ 조그마한 조언이라도 오유에서 받을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할꺼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