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난데없이 저금통 하나를 가지고 왔어요
왜 은행에 가면 잔돈 넣어서 불우이웃 돕자는 그런 투명한 저금통요
그래서 속으로 학교에서 이걸 하나씩 주고 애들에게 저축하는 버릇을 키우는구나 하고 있었는데
저기다 동전을 다 채워서 가지고 오라네요 불우이웃을 돕는다고^^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벙찌면서 어이가 없더군요
저 어릴때 주기적으로 있던 폐품수집, 사랑의 성미(쌀)모금, 불우이웃돕기 성금(당시200원이었던가)이
순간 머리 속을 스치고 지나가면서 화가 나더군요
백원짜리만 모은다고는 하나 저금통 크기를 봐서는 다 채우면 꽤 될 듯 합니다
그래서 틈만 나면 제 잔돈을 큰 애가 달라하네요
예전 문어 대가리 평화의 댐 성금에 애들 코 묻은 돈 삥뜯어 간 것부터 해서
저 돈을 왜 저렇게까지나 모으려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잘 사용되기만 바라는게 맞는 걸까요^^?
동전 다 채우면 2만원 훨 넘어갈듯 한데 애들에게 너무 큰 돈을 모아오라는 거 아닌지...
회원님들 생각이 궁금해서 적어 봅니다(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