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생계형범죄로 내 몰리는 사람들, 자살하는 사람들, 홧김에 저질러지는 범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사회에 대한 불만들이 그 원인을 제공한 정치인들에게 돌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일본대지진때 일본인들에 의해 한국인들에 대한 무분별한 살육이 벌어진것처럼,
조선족들에 대한 무분별한 차별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중용 인간의 맛]에서 도올 김용옥이 말한 것처럼 인간은 원래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니다.
바른 정치하에서 살기가 수월하면 (임금님 이름은 기억할 필요도 없이) 누구든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악한 정치하에서 살기가 팍팍해지면 누구나 야박해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극닥적인 선택으로 내몰리기 마련이다.
개인으로 놓고 보면 지하철 담배녀, 남대문방화범 등등 잘못된 행동들 맞다. 그러나 그들이 과연 원래 나쁜사람들이었나. 죽을 만큼 힘들어서, 누구처럼 알려지지도 않은 채 자살하기 너무 억울해서 그런건 아닐까. 가난하더라도 행복하고 착하게 살고 싶어했을 (혹은 그럴 수도 있었을) 그들을 그렇게 내몬건 혹시 나쁜 정치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