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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문학) '-노라' '-(ㅣ)로라'의 함정
게시물ID : readers_282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면답안지
추천 : 11
조회수 : 2010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4/14 18:27:04

안녕하세요, 한번 들렀다가 유령눈팅러로 전직한 1인입니다.

뭔가 써 보고 싶은데 뭘 써 볼까 하다가 한 번 문학과 문법을 엮은 정보글을 써볼까 하였습니다.

일단 입문할 땐 다 배우지만 일반적으론 널리 퍼지지 않은 거 같아서...노잼이겠지만 그냥 이 세상 누군가에겐 유용하리라 생각하며...


일명, 고전 문학 '-노라'와 '-ㅣ로라'의 함정!



=======================


1. -노라

사실 '-노라'-가 감탄을 뜻하는 말이 된 건 역사상 엄청 최근의 일입니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고 번역이 될 정도로,

근래의 '-노라'는 뭔가 장중한 느낌을 주거나 감탄적 느낌을 주는 어미죠.

그러니까 근대에 가까운 시기에 쓰인 '-노라'는 감탄 느낌을 담았겠거니, 해도 당연히 오케입니다. 현대문학에 실려 있으면 거의 99.9%!


그렇지만 조선 말기 전까지의 '-노라'는 감탄을 뜻하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노라의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느-'(아래아)

 일명 현재시제 선어말어미라고 하는데요.

 심플하게 말하면 이 놈이 들어가면 그 문장은 '현재'구나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녀석입니다.

 현대문법에서 따지면 '-ㄴ/는-' 같은 놈인데...

 예를 들어 '먹다'있죠? '먹다'를 '먹다'라고 하면 지금 당장 먹고 있는 게 되죠?

 아니면 '자다'를, '잤다'라든가 '자겠다'가 아니라 '다'라고 하면 지금 아주 쿨쿨 잘 자고 있는 게 되죠?

 딱 그런 역할을 해 주는 녀석입니다.


2) -오-

 이 녀석은 정체불명의 녀석입니다. 아직 이 놈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도 대표적인 추론이 오가는 것 하나, "1인칭을 뜻하는 선어말어미"란 겁니다.

 만일 그 문장 주어가 '나'면, 1인칭이면 이 녀석이 뒤에 붙는다는 거죠. 1인칭 아닌 경우 잘 안 붙고,

 1인칭이면 엄청 잘 등장하거든요.

 또 다른 추론 중 하나는 "의도법"이란 주장입니다.

 이것이 무엇인고 하면, 그 문장 주어가 "그 문장의 일을 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단 거죠.

 그 외에도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아니니 일단 여기에서 마치자면...


 중요한 건 이 '-오-'라는 녀석의 성격이 매우 앞으로도 난리고, 뒤로도 난리인 녀석이란 점에 있습니다.

 이 녀석은 만일 자기 앞에, 위에 말한 그 현재시제가 오잖아요?

 그럼 막 사랑하고 배배꼬아서(?) '-노-'라는 형태의 결실을 낳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음...너와 내가 만나 부부가 되었다ㅋ 수준의 결합이자 합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거 참 어렵네용


 그리고 이 놈이 뒤로도 난리라고 했죠?

 이 녀석은 뒤에 'ㄷ'으로 시작되는 게 오면 'ㄹ'로 바꿔버립니다.

 우리가 막 '먹', '자', '예쁘' 같은 말 쓸 때,

 이 말을 평범-한 끝마무리, 한 마디로 평탄하게 그냥 말 그대로 서술하는 '평서문'이 되게 만드는 것이 '-다'죠?

 저렇게 맨 뒤에 다 똑같이 붙는 '-다'를 평서형 종결어미라고 부르는데요. 이 녀석, ㄷ으로 시작하죠?

 이 녀석이 그럼 '-오-'뒤에 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네, 맞아요. ㄷ로부터 ㄹ로 이사해서 '-라'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이 '-오-'라는 놈이 얼마나 강력한지, 이 녀석이 결혼해 자식 낳은 채로 모습 바꿔 다가와도 뒤에 오는 '-다'는 무조건 '-라'가 되고 마는 겁니다...



 자, 그렇다면 키는 모두 갖춰졌군요. '-노라'를 분석해 봅시다.

 우리에게 몇 가지 공식이 있죠? 이 화합물을 한 번 해체해보자고요.


 공식1) 느(아래아)(현재시제)+ -오-(1인칭) =  -노-(현재시제+1인칭)

 공식2) -오-(1인칭) 뒤에 -다(평서문) -> -라(평서문 트랜스포~옴)


 그렇다면 '-노라'의 원래 형태는?

 "느(아래아)+오+다"인 셈이죠.

 <공식1> 적용해서 '느'와 '오' 합해 "-노-" 등장! 

 그 뒤에 <공식2> 적용하면 노 뒤에 "-라" 등장!

 오오...무려 감탄문이 아닌 현재시제 1인칭 평서문이군요.

 그럼 현대적으로 번역한다면 어느 정도가 될까요? 한 'ㄴ다' '는다'...1인칭까지 넣는 건 현대어에 없어서; 이 정도가 되겠네요.


 청산별곡에 이런 구절이 있죠?

 

믜리도 괴리도 업시 / 마자셔 우니노라.

 (번역: 미워할 이도 사랑할 이도 없이 맞아서....)


 과거 국어사 연구가 좀 덜했던 시기, 거의 반 세기 전의 문학 전공자들 중에선 저것을 감탄으로 느끼는 사람들도 있던 걸로 알아요.

 특히 교과서 반영되어 있는 해석은 좀 오래된 게 많아서...

 지금도 좀 된 문학책들을 보면 중세 때 건데 그냥 '-노라'라고 해석되어 있거나 감탄이라 써 있거나 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 부분을 한 번 칼 들고 해체해 보면


 # '울다' + '니다'(가다 行) = 우니- .

 '울-'처럼 ㄹ로 끝나는 놈이 '니-' 같이 ㄴ으로 시작하는 놈 앞에 오면 ㄹ이 탈락되기도 해용.

 (지금도 그런 게 있죠? 특히 명사 쪽엔 화석처럼 남아 있는 게 있어욤. 예를 들면 따님(딸+님))

 그리고 요즘 같아선 '울가다', '울지내다' 같이 연결해 하는 말을 더 잘 쓰겠지만,

 당시엔 그냥 지금으로 치면 울가다, 울지내다 느낌처럼 합쳐서 말을 잘 쓰곤 했어요.

 그러다 보니 '우니-' 같은 형태가 되었군요.


# - 노라: 현재시제 1인칭 평서문이지? 네 정체는 이미 까발려졌다. 네 이름을 알렷다!


#최종본 "우니노라": 울고 간다. 울고 지낸다. 울고 지내고 있다. (1인칭)


그렇습니다...고전 문학을 제대로 1차 해석하는 데에는 문법처럼 중요한 게 없었던 겁니다....orz 뜻과 어감이 쓱 달라져 버리는군요!


결론: '-노라'를 중세글에서 발견하면 환하게 웃으며 '우후후훗 현재형 평서문이군'하고 점을 찍자!



--------------------------



2. -ㅣ로라

이쯤되면 직감하셨을 겁니다...이놈도 그럼??? 설마??하고!ㅎㅎㅎㅎ 정답!!

물론 '-노라' 같은 역할을 하는 듯한 문헌들도 발견되고 있지만, 여기선 '-ㅣ로라' 형태에 대해서만 얘기하려 합니다.


우리는 아직 '-오-'의 성질을 전부 다 파헤치지 않았습니다.

이 녀석이 앞놈과 뒷놈 만나면 엄청난 트랜스포머란 사실은 이미 말씀드렸지만, 이 녀석의 변화무쌍함은 아직...끝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자 이번에도 알아야 할 공식들을 정리해 볼게요.


1) 서술서술 "ㅣ"

우선, 우리 noun을...명사를 서술서술하게 해주는 'ㅣ'라는 놈이 있는데 아시나요?

'학생++다' '가방++다" "그런 책++라서" "모솔++냐?"

중세 때도 이놈은 당연히 있었는데요. 만일 이 녀석은 앞에 'ㅣ'로 끝나는 명사가 오면 살짝 생략된 형태로 쓰이기도 했답니다.

예를 들면...요즘말로도 할 수 있겠네요? "미+(ㅣ 투명인간화)+냐?ㅎㅎㅎㅎㅎㅎㅎ


공식3) ㅣ로 끝나는 명사+ 서술격조사 'ㅣ' = 명사ㅣ는 남기고 뒤의 'ㅣ'생략


하지만 이 녀석의 영향력, 즉 뒤에 있는 놈과 쌰바쌰바하는 능력은 꽤 다양하고 웬만해선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쌰바쌰바가 일어난 걸 발견하면 '아 이놈이 있었다가 장렬히 투명인간화 되었구나'란 걸 알 수 있답니다.

그럼 이 녀석이 일으키는 쌰바쌰바 능력엔...당연히...동네북 '-오-'랑의 랑데뷰도 껴 있겠죠?


2) '-오-'의 쌰바쌰바2

 아깐 '느(아래아)'와 만나서 서로 합체했는데, 여기에서 'ㅣ'뒤에선 합체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옆에 나타난 사람이 꽤 신경이 쓰였는지 잘보이고 싶었는지(?) 단장을 바꿉니다. "-로-"라는 형태로요.


공식4) 서술형ㅣ+ -오-(1인칭) = ㅣ + "-로-"


아까도 딴 녀석과 합체했을 때 원래 갖고 있던 쌰바쌰바력을 그대로 뒤에 발휘해서 '-다'를 '-라'로 만들었죠?

그럼, 당연히, '-오-'가 '-로-'가 된 뒤에서도 걘 '-라'가 되겠네요. 일명 오로라 공식이라 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


거꾸로 말하자면 그리고 '-다'가 올 만한 자리에 '-라'가 와버리면...

그 앞에 있는 놈은  '오'가 아니더라도 '-오-'를 품은 달이 아닐까 의심해 보고 역추적해도 되겠죠? 일명 오품달.....죄송합니다.



자, 그럼 여태까지 만난 공식들을 총합해봅시다.


공식1) 느(아래아)(현재시제)+ -오-(1인칭) =  -노-(현재시제+1인칭)

공식2) -오-(1인칭) 뒤에 -다(평서문) -> -라(평서문 트랜스포~옴)

공식3) ㅣ로 끝나는 명사+ 서술격조사 'ㅣ' = 명사ㅣ는 남기고 뒤의 'ㅣ'생략

공식4) 서술형ㅣ+ -오-(1인칭) = ㅣ + "-로-"


그렇다면 "-ㅣ로라"는 무엇일까?

 ㅣ(명사로 서술서술) + -오- (1인칭) + -다 (평서형) 이렇게 하면

 <공식4> 적용하면 '-로-' 등장!

 <공식2> 적용하면 -로- 뒤에 '-라' 등장!

 다 합해서 ㅣ+ -로-(1인칭) + -라 (평서형). ㅣ로라!!!! 그래요, 이놈도 우후후훗 평서형이군이었던 겁니다.


(ㅋㅋㅋ무엇보다 중세엔 애초에 '-라'라는 감탄 어미가 없습니닼)



이걸 염두에 두면, 또 다시 청산별곡 한 구절을 한 번 뒤적여 볼 수 있습니다.

아까만큼 시원하진 않겠지만요?ㅠ


             

널라와 시름 한 나도 / 자고 니러 우니로라.

(번역: 너보다 시름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 ......)


사실 이 퍼즐은 잘 풀리지가 않습니다. 연구자마다 의견이 너무 달라요.

중세국어를 파헤친다는 것을 마치 이 조각이 맞나 저 조각이 맞나 퍼즐 맞추는 기분도 듭니다...한 번 파헤쳐 볼까요?


한 번 여러 퍼즐 의견을 봐 봅시다.



 #토론자 A의 해석 1안: '우니-' 말이죠, 아까 나왔던 그 울며 지내는 거 아닐까요? 그러니까 "울며 지낸다."로 해석하죠.

 그리고 동시대에 보니 '-로라'를 '노라'처럼 쓰는 사례들도 발견되었어요. 앞에 'ㅣ'는 없는 형태로요.

 완전히 분석하기엔 아직 어렵고, '노'가 '로'가 된 걸 합리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오탈자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충분히 이 해석도 가능할 거 같지 않나요? 뜻이 잘 흘러가는 것도 이쪽이 더 잘 맞는 거 같아요.



#토론자B의 해석 1안 비판:

 바로 앞에 주어인 "나(1인칭)"가 나와 있는데...엄청 신경이 쓰이는걸요?

 1인칭을 반영한 게 하나도 없게 되는 거 같아요. 당시엔 1인칭 나오면 높은 확률로 '-오-'가 쓰였어요.

 그리고 '-로라'가 되려면...어쨌든 마지막에 '-라'가 오려면, 어떻게든 1인칭이 들어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무엇보다 그 원본에서 그 부분이 오탈자일 거라고 지금 우리가 함부로 가정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해석 2안: 그럼 한 번 '1인칭'이 들어간 걸로 해석해보고 싶어요.

 그렇게 된다면 '우니' 부분은 "명사"가 되어야 합니다.

 추측할 수 있는 모습은 이거라 할 수 있겠죠. '우는 이'의 과거...라고 할 수 있을 '운 이'가 원래였다면 어땠을까요?

 '운 이'에서 '이'는 명사니까 뒤에 'ㅣ로라'가 올 수 있어요.

 <공식3>에 따르면 뒤에 올 'ㅣ' 생략도 가능하겠어요. 'ㅣ'가 겹치잖아요.

 

그러니까 종합하면

 " 울-+-ㄴ+이 = 운 이" 이것을 발음대로 쓰면 '우니'이고,

  우니+ ()(ㅣ 겹쳐서 생략) + -로- (1인칭) + - (평서문)  = 우니로라

해석하자면 "운 이다."

너보다 시름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 운 사람이다...정도가 될까요?

일단 모든 부분이 모자람없이 설명 가능하단 점에서 더 타당하지 않을까요?


< 이 청산별곡의 '-로라' 쓰임에 대해 여러 다른 논의도 있어서 각각 해석을 여러 가지 생각해 봐도 좋을 거 같아요.>



그렇지만 확실한 결론 하나: "-(ㅣ)로라" 나온다면 뭐가 됐든 감탄은 아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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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너스: "내로라"의 정체

 어떤 분야를 대표하는 급의 유명한 사람을 '내로라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건, 한 문장이었습니다. 좀ㅋㅋㅋㅋ귀여운(?)ㅋㅋㅋㅋ어원을 갖고 있어요.


 즉, "나"와 "ㅣ로라"가 합쳐진 형태!

나이로라 (번역: 나다.) -> 내로라

 (중세 발음상 "내"라는 글자는 "나이"의 이를 빠르게 발음한 이중모음이었어요.

그래서 저렇게 합쳐서 쓸 수 있어요ㅋㅋㅋㅋㅋ 발음하면 요즘으로 치면 '나이로라'니까ㅋㅋㅋㅋ)


 그러니까, 그 분야에 가서ㅋㅋㅋㅋㅋ

 "그래 헬로 유가이스!! 이 분야의 T.O.P는 누구? 예에, 요, 잇츠 미! 나다! 나라고! 내로라! 그거 하면 나다!"

 ...뭐 이런 느낌이라 생각하면 되겠죠ㅋㅋㅋㅋㅋ 나다!!ㅋㅋㅋ 그거하면 나다!!!ㅋㅋㅋㅋㅋㅋ나 불러!

 그러니까 '나다!'하는 사람이 '내로라'하는 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ㅎ하핳ㅎㅎㅎㅎㅎㅎ

어쩌다 보니 저것들이 그대로 합쳐져서, 모두가 어원을 잊어 버린 채 굳어져 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여러분들은 신문에서 '각계의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모여...'라는 문장이 등장하면

'각계의 나다ㅋ하는 사람들이 모여...'라고 읽어 버리게 되는 중세의 저주에 걸리셨습니다. 축하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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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마지막 보너스. "그럼, '-ㅣ로다' 는요?"

 다 설명하면 길 것 같으니, 결론만 말씀드리면

 '-ㅣ로다'는 중세 때도 감탄문이 맞습니다 ㅇ.<

ㅋㅋㅋㅋㅋ딱 한 글자 차인데 참 너무하죠! 근데 진짜 맞아요!ㅋㅋㅋㅋㅋ


 ㅣ(서술서술) + -도- (감탄을 나타내는 놈) + -다(평서문)


 -> ㅣ (서술) + -로- (감탄이긴 한데요, 근데용 서술ㅣ 뒤에선 ㄹ이 되어용...데헷) + -다 (평서)


 = -ㅣ로다!


전부 다 말하긴 힘들지만 비슷한 자매품으로

'-도다', '-놋다(현재도 섞임)', '-도소이다/ㅣ로소이다(최고 높임말)' 등등이 있습니다. 다 감탄입니다.


 마음껏 감탄감탄하게 느껴주세용.ㅋㅋㅋㅋ




================================

꽤 어렵고 수학 느낌(???) 나는 내용이었던 거 같아요.ㅠㅠ 죄송합니다...


그래도 결론만 정리하자면

고전문학에 등장하는 '-노라'와 '-ㅣ로라'는, 조선 후후후기나 현대와 달리

평서문일 수 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 형태들이 사람들 입에 익고 익어서,

'-오-'라는 그 쌰바쌰바의 전문가 놈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갔는데도...

....엄마를 잃은 저 놈들은 그럼에도 여전히 껍데기가 남은 채로 사람들 입에서 감탄감탄한 놈들이 되어가게 된 것이죠.

그러니 조선 후우우기 작품들과 최근 건 우리 느낌대로 느끼면 딱일 거예요.


문학이란 아 다르고 어 다르니까, 이런 걸 염두에 두고 읽는 것과 아닌 건,

작가의 마음과 표현 의도를 읽는 데에서 차이가 나겠죠? ㅇ.<


어...그럼. 마무리가 어렵네요.

즐거운 독서 되십시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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