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다고 징징거려서 식당에 들어가면 막상 시킨 거 반도 못 먹고 배부르다고 숟가락을 내려놓죠. 그런데 소화시키자고 30분도 채 걷기 전에고 나면 갑자기 단 거 먹고 싶어졌다며(혹은 입가심 하자며),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 초코렛, 사탕, 빵, 커피 등은 참 잘도 먹습니다.
남자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RPG 게임에 비유해서 설명해봅니다.
대체로 여자는 남자에 비해 신체적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것을 체력(HP, 피 등)에 비유합니다. 그리고 감성적(또는 정신적)인 면은 남자보다 복잡합니다. 이것은 정신력(MP, 마나 등)에 비유합니다.
남자는 본래 마나통도 작고 스킬도 부족하지만, 체력이 많은 캐릭터입니다. 여자는 캐릭터 생성할 때부터 피통이 작지만, 마나통도 크고 기술도 많습니다.
뭐든지 활동을 하게 되면 육체적+정신적으로 피로+스트레스로 인해, 체력과 정신력이 소모됩니다. 즉, HP+MP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럼 중간에 포션(즉, 에너지원인 음식)을 먹어줘야 힘이 나겠죠? 그런데 여기서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남자 캐릭터 HP가 1500이라면 150짜리 포션은 비효율적입니다. 차라리 좀 비싸고 무겁더라도 500짜리 먹는 게 더 낫지요. 100짜리 깨작거려봤자, 스킬 쓰랴 포션 먹으랴~ 단축키 연타하느라 정신 없을 뿐.
헌데 여자 캐릭터 HP는 700이라고 쳐봅시다. 남자 캐릭터와 똑같은 500짜리 포션을 들고 다니면서 먹는다면, 이 캐릭터에겐 오히려 비효율적인 겁니다. 150짜리 포션을 먹는 게 낫겠지요.
그리고 한 가지 더, 그럼 어째서 그렇게 간식은 잘 먹을 수 있느냐? 이게 바로 감성적(또는 정신적) 능력인 MP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여자는 남자에 비해 감성적(또는 정신적)인 부분이 매우 복잡합니다. (더 우월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성 차별 발언 아니므로 예민하게 태클 걸지 말아주셔요.) 즉, 스킬도 많이 쓰고 마나통 자체도 큽니다. 마치 마법사나 도사, 힐러 계열 캐릭터처럼요.
감성과 정신을 자주 사용하고 소모하는 여자 캐릭터는 금방 마나가 떨어지고 맙니다. 그러니 HP를 채워주는 포션(곧, 일반적인 식사) 말고, MP를 채워주는 포션(아이스크림, 케이크, 초코렛 등 주전부리)을 먹어야 하는 겁니다. 특히 스킬을 많이 쓰면 쓸 수록 이 포션도 자주 먹어야 합니다. (남자분들은 MP 회복을 술, 담배 등에서 더 많이 찾으시는 듯^^;)
주변을 한 번 살펴보세요. 머리 많이 쓰고 성격 예민하고 섬세하고 그런 여자들이 은근히 간식 많이 먹는 경향이 있어요. (남자의 경우는 줄담배, 헤비 스모커, 애주가, 폭주가 경향이 있다든지.)
[+] 생각해보니 저는 전형적인 법사형 캐릭터인 듯요ㅋㅋ HP 적고, 방어력과 공격력도 낮아서 금방 뻗어버리고, 마법 공격력은 높긴 한데 스킬 난사하느라 만날 마나 모자라서 엠포 빨기 급한ㅋㅋㅋㅋ (가방에 늘 캐러멜, 껌, 초코렛 등이 들어있으뮤ㅠㅠㅠ)
나름 쉽게 쓴다고 쓴 건데, 이해가 되셨는지 모르겠어요^_^ 쓰고 나니 마치 롤러코스터-남녀 탐구 생활이라도 쓴 거 같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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