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nex 시리즈만 사용하던 저에게
어느날 a57 이라는 녀석이 왔습니다.
소위 칠번들이라 불리는 1650화각의 고가 렌즈와 함께
중고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올라왔기에 뒤도안돌아보고 구매를 하였습니다.
(마치 장학금받아둔것도 있고 해서.....너무 싸서 다시팔아도 돈이 들어올것 같아서....)
그런데...
아 그런데.......
액정상태가 영 좋지 않았습니다.
액정끝에 저 들림과
이짜글짜글한 코팅 벗겨짐..
코팅이 죄다 벗겨진 상태였고, 그립부의 고무 부분이 들떠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런 물건을 받아야만 하는거지..???
분명 액정엔 작은 기스 정도만 있다고했는데???????
as센터에 문의 해보니 lcd 교체는 10만원을 상회하는 수리비용을 요구하였고 나는 망했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평소 diy를 좋아합니다.
고장이 났다.
뜯는다.
분해가능한데까지 해본다
안된다.-포기-눈물을 머금는다.
된다-수리완료-돈아낀다
의 알고리즘을 반복합니다.
고장인가
당황하지 않고
처언천히 흔하게 널린 lcd 교체 동영상을 참고하여 대충 어떤 식인가를 참고하고
도면을 보며 구조를 확인한다음에
이베이에서 판매하는 lcd를 구매하고 처언천히 기다립니다.
아주 처언천히~~~
그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리면
왔다
왔어
!!!!!!!!!
자 이제 다시 처언천히 시작합니다.
먼저 나사를 풀어줍니다.
그다음에
lcd뒷판을 살살 틈을 벌려 달래주면서 뜯어줍니다.
그럼 요런 뒷판이 나오는데요
먼저 1번의 케이블을 옆에 그린것 처럼 위로 잡아 당기면 빠집니다.
그러면 카메라 본체에서 액정부분을 뺄수 있어서 작업이 편해집니다.
그다음 다시 윗사진으로 가서
2번은 L모양의 아래부분을 살살들어 빼주고 화살표방향으로 당기면 빠집니다.
그다음 3번은 동그라미 친 부분을 살살 들어주고 화살표방향으로 빼줍니다.
그리고나서 저기에서 보이듯이 메인보드를 떼어낼수 있는데 양면테이프로 붙어있기 때문에 귀이개같은거로 살살 달래 주면서 뜯습니다.
그러면 액정 틀과 액정만 남은 저상태가 되는데요
회로를 떼어낸 부분을 액정틀을 잡은채로 밀어주면서 접착된 액정을 떼어냅니다. 이때 힘을 조금 가해야하기 때문에 부서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기도 하지만
여튼 떼어냅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중간에 테스트를 해보면서 조립을 합니다.
조립후에도 잘되는 것 보니 문제는 없는것 같습니다.
어때요
참쉽죠?
총비용 2만7천원이면 수리 땡(수리를 완료한건 아니지만.......)
아 흐뭇하당
흠 마무리를 어쩌지....
뭐......
음.........
사랑해요~ 여러분~~~~
흠........
흠........눈팅족인 내가 글을 쓰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