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훈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이들이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도종환 의원의 지나친 민족주의와 이에 따른 유사역사학에의 동조 혹은 가담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심 교수는 "한 개인의 사상은 당연히 자유"라면서도 "그러나 국회의원이나 장관은 나 같은 일개 교수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에 대한 결정권을 지니고 있다. 그가 지닌 사상이 어떤 편향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리라는 우려가 있다면, 그건 당연히 검증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도 의원에 대해 "역사학계에서 호평을 받던 하버드 고대한국 프로젝트나 동북아역사지도의 폐지에 도종환 의원이 크게 일조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모르긴 해도 그동안 암암리에 혹은 공개적으로 이른바 유사 역사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