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에서 이미 소개된 바 있는 것 같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재야 역사학자 이덕일 소장(한가람역사연구소)는 재야 역사학학자이자 일제 식민사학에 맞서
외로운 싸움을 해온 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4년 고려대 김현구 교수가 자신이 쓴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라는 책에 대해 이덕일 소장이 <우리 안의 식민사학>이라는 책에서 김현구씨를 일제 식민사학을 옹호한 책이라고 비판한 내용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면서 촉발된 사건입니다.
1심에서는 이덕일 소장이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항소심과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서 무죄 판명을 받았습니다.(2주 전)
이 사건이 우리사회에 던진 의미는 각별하다고 판단됩니다..
우선, 식민사학이라는 내용의 실체가 법원의 판결을 통해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김현구씨는 오히려 이 재판을 통해 자신의 주장이 일제 식민사학을 합리화하였음을 역으로 증명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재야학계에서 꾸준히 제기해왔던 식민사학의 실체가 바로 김현구씨의 손으로 밝혀진 셈입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식민사학은 일제가 지배를 정당화 하기 위해 고조선의 강역을 비롯한 우리나라 고대사를 완전히 허구로 만들어놓은 것을 일제가 패망한 이후, 일제가 만들어 놓은 조선사편수회의 핵심멤버였던 이병도 등이 해방후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그 제자들을 통해
고스란히 우리나라의 정통 역사로 자리잡은 것을 말합니다. 이들은 실증사학을 명분으로 우리나라 단군신화를 역사가 아닌 신화로 격하시켜
역사 속에서 지워버렸고, 고조선의 강역을 한반도 내로 옮겨와 한사군의 강역을 한반도로 비정함으로써 한반도의 북쪽은 한나라의 식민지, 한반도의
남부는 과거 일본 임나일본부의 식민지로 만들어 이른바 조선의 '식민지 근성'을 정당화 해온 역사학자들입니다.
이들의 아성은 우리나라가 중국과의 정식 수교를 통해 광범위한 중국 고서들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점차 그 진실이 중국의 고서적들로부터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1980년대 요하지역에서 대규모 요하문명의 흔적이 황하문명보다 2천년 앞선 것으로 드러나면서, 또한 그보다 2천년 앞선
또 다른 홍산문명의 유적들이 만주지역에서 대규모로 발견되면서 기원전 4천년에서 7천년 이전의 역사에 대한 관심은 급부상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바로 이러한 대규모 동이족 역사발견에 대한 역사합리화의 과정일 뿐입니다.
둘째, 우리 사회에서 식민사학의 문제가 과거가 아닌 현재의 문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일꺠워준다는 점입니다.
최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실체적으로 과거에 중국의 일부였다' 는 발언을 하여 큰 충격을 준 바 있습ㄴ지다.
트럼프가 이 얘기를 어디서 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국이 과거에 중국의 일부였다는 주장을 펼 수 있는 유일한 대목은 과거 고조선이 한나라에 멸망당하고 한사군이 설치되었던 그 시점 외에는 없습니다. 다시 말해 일제 식민사학이 만들어 놓은 바로 그 스토리가 상당히 널리 퍼져있을 뿐만 아니라마치 상식처럼 알려져 있다는 점입니다. 필자 역시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한사군이 한반도, 낙랑은 북한의 평양에 있었다고 배웠습니다.
오늘날 그것이 허구이고, 명백한 거짓임이 분명한데, 그 논리를 이어온 이 땅의 주류 강단의 식민사학의 후계자들은 반성은 커녕 김현구와 같이
적반하장식으로 오히려 명예훼손 운운하며 생존에 몸부림칩니다. 트럼프의 발언에서 보듯이 고대사의 지나간 흔적이었던 그 사실이 오늘날 우리ㅇ민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의심하는 반증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는 항상 현재인 것이지요.
세째, 식민사학이야 말로 혁파되어야 할 대표적인 적폐입니다.
김구 선생님은 일제의 패망을 우리 손으로 이루지 못한 것을 그리도 통탄하셨다고 합니다. 그 영향으로 비극의 우리 현대사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산되지 않은 친일파는 이승만 정권에서 살아남아 박정희 시대에 개발독재와 영합하여 우리사회의 기득권 세력으로 확대재생산되었습니다.이 세력들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우리나라의 헌법정신을 부정하고 극우반공주의자들을 앞세워 1948년 정부수립을 대한민국의 시작으로 삼자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펴오고 있습니다. 민족의 정체성, 역사의 연결성, 독립정신 등 우리민족의 고유가치는 다 필요 없고 오로지 48년 정부수립 이후 극우반공의 역사만을 정당화하려고 합니다. 동시에 이들은 일본의 일제침략을 정당화하고 오히려 일제가 우리 근대화를 앞당겨주었다는 망언도 서슴치 않습니다. 바로 이들이 주장하는 그 논리가 현재 일본 아베를 비롯한 군국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일본재무장론의 본질이고, 한국을 영원히 자신들의 노예로 만들고 말겠다는 침략주의의 본질입니다. 식민사학은 바로 이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합리화를 위한 좋은 노리개감일 뿐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려면 적폐청산은 필수입니다. 우리 현대사의 최대 적폐는 바로 이 친일세력, 그들에 부역하고 살아온 부역자들, 이들의 썩은 악취물들을 치워내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식민사학은 새로운 문재인정부가 추진해야9할 적폐청산의 핵심입니다.
치열한 역사논쟁을 시작합시다.
지난 수십년간 이병도, 이기백을 위시한 식민사학자들은 자신들에 대한 재야 사학자들의 비판을 철저히 외면하거나 무시하고, 강단에 이 비판자들을을 발붙이지 못하게 함으로써 재갈을 물리려 해왔습니다. 저는 적폐청산으로 식민사학을 지목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철저한 논쟁이 필수입니다. 사료에 근거한 역사 논쟁을 진행해야 합니다. 유물과 유적, 방대한 정황증거, 비교 역사를 통해 식민사학자들이 지워놓은 우리민족의 진정한 역사를 공식적으로 복원시켜야 합니다. 주류 강단 식민사학자들에게 제안합니다. 더 이상 숨지 말고 당당히 광장에 나와 당신들의 주장을 당신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실증적인 방법으로 제시하고, 증명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그 주장을 반박할 사료와 증거들은 차고도 넘칩니다. 그러고 그 토론의 결과에 승복하고, 국민 앞에 우리 역사의 진정한 원형을 고백하기 바랍니다. 양심 있는 역사학자의 길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김현구씨와 같이 비겁하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다가 망신당하고 비루해지지 말기를 진심으로 충고합니다.
참고 삼아 식민사학 제위께 몇가지 간단한 질문을 드립니다. 그대들의 용기있는 반박을 기대합니다.
1. 고조선의 위치와 고조선의 존속 시기는 어떠한가 ? (사료적 근거를 기준으로)
2. 유독 김부식의 삼국사기 불신론을 고집하는 이뉴는 무엇인가 ?
3.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 사실인가 ? (참고로 대법원에서 김현구씨를 비판한 이덕일씨의 주장은 틀리지 않았음이 증명되었다)
4. 한사군의 한반도내 존재를 주장했던 이병도의 주장흔 허구인가 ? 사실인가 ? (일본의 식민학자 이미니시 류에 대한 입장은 ?(
5. 낙랑의 위치가 북한의 평양이라는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가 ? 이에 ㅐ한 중국 요서지역설에 대한 비판 근거는 무엇인가 ?
6. <사기>를 비롯한 중국의 많은 역사서들이 고조선의 위치, 한사군의 위치는 요서지역임을 지칭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반박 근거는 있는가 ?
7. 최근 고려의 국경선이 한반도 내가 아닌 만주지역이었음을 지적하는 인하대 <고조선연구회> 발표가 있었는데, 그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
8. <동북아재단>이 연간 수십억의 세금으로 운영되면서 과연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 오히려 동북공정을 옹호하고
중국보다 더욱 우리민족의 역사사실을 폄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
9. 일찍이 주은래와 모택동은 중국의 요하를 기준으로 동쪽지역은 동이족, 우리 선조들의 영토였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어떠한가 ?
10. 중국의 은나라는 동이족이 세운 나라임은 이미 공자가 확인시켜준 역사적 진실이다. 따라서 은나라에서 출토된 갑골문자, 한자 역시
동이족의 발명품으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가 많은데, 이에 대핮 귀하의 판단은 어떠한가 ?
우선 이 10가지 질문에 대해 답할 근거와 자신이 있으면, 언제든지 공개적인 토론에 응할 것임을 밝혀둡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이 땅의 식민사학자들이여, 숨지 말고 당당히 나와 역사적 근거, 당신들이 금지옥엽처럼 숭상하는
그 실증의 무기로 누구의 주장이 정당하고 당당하며, 사실이고, 오늘 우리 역사를 바로 그리고 있는지 그 민낱을 보여주기 바라고 기대합니다.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