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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대의 무책임, 어디서 왔나?
게시물ID : humorbest_279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익칼
추천 : 48
조회수 : 3875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6/03 21:15:10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6/03 14:57:43
이 글은 오유의 댓글의견 등을 통한 토론을 위해 쓰는 것임을 먼저 밝힙니다.

즉, 딴지 거실 게 있다면, 댓글로, 토론의 자세를 갖춰서 걸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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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0 대는 결국 30%도 못미치는 투표율로 이번 선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잘 봐줘서 20%는 사정이 있어서(외국, 급한 부재 사유 등) 못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50% 즉 절반은 자의로 투표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전 크게 두 가지로 바라보려 합니다.

첫째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다는 것이고

둘째는 주권의식입니다.


첫째는 말 그대로 입니다.

이 나라의 정치세력이 자신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직 느끼는 바가 없다는 것이겠죠.

물론 그놈이 그놈같지만, 그래도 자신의 이익에 상응하는 후보가 있을 땐, 그 후보를 지지해야 마땅하죠.

그러나 현 세대는 그러한 사실을 지각하지 못하고, 그저 정치는 말그대로 "딴나라" 일로 인식해 버립니다.


두번째가 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나라의 교육의 문제에서 비롯된, 주권의식의 상실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대부분은 

"세상에 맞추어 살아라."

"모두가 Yes 라 하면 Yes 다"

로 대변됩니다.

가정교육도 마찬가지죠. 어디 가서 튀지 말라는 충고는 수도 없이 많이 듣고 자란 88만원 세대입니다.



"넌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바꾸려 할 것이고, 바꿀것이다."

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 채 자라난 세대입니다.

40대 이상은 세상을 바꿔 본 적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한표 한표가 세상을 바꾼다는 사실을 피, 눈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죠.

하지만 20대는 그렇지 못합니다.

대다수의 20대는 이미 세상에 압도되어 살아올(갈) 것을 교육(강요)받고 자라왔습니다.

세상을 바꾸기엔 지금 나는 너무나도 초라하고, 내 앞에 놓인 현실을 감당하기도 벅차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투표"라는 행위가 그것을 해 내리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얼마나 더 지나야 그들은 자신의 힘을 깨닫게 될까요?

20 대를 위한 변명이라고 하실 진 모르겠습니다만... 개성, 용기,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신념이 사라진 세대가 될까 두려워 부족한 솜씨에도 화두를 던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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