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찾아보니 신라가 뒤통수를 친게 아니라 백제가 관리하기 어려워 물러난 지역을 차지한 것이라는 주장이네요.
그 근거로는 일본서기랑 삼국사기 모두 백제가 물러나 신라가 거두었다고 표기되어 있고, 실제 신라가 차지한 뒤 2년동안 별다른 충돌없이 오히려 성왕의 딸이 진흥왕과 결혼하는등(방심시키려고 한거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나제동맹의 균열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 다음에 일어난 백제의 선제공격.
결정적으로 일본서기의 기록에 따르면
고도(苦都)가 명왕(明王)을 사로잡아 두 번 절하고 “왕의 머리를 베기를 청합니다”라고 하였다. 명왕이 “왕의 머리를 노비의 손에 줄 수 없다”고 하니, 고도가 “우리의 법에는 맹세한 것을 어기면 비록 국왕이라 하더라도 노비의 손에 죽습니다”라 하였다.
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즉, 백제의 배신이 암시되어 있다는 것이죠.
물론 기록이 부족하여 정확한 전말은 모르겠으나, 백제 입장에선 힘들게 싸웠더니 신라만 좋은 일 해줬다고 불만을 가졌고, 신라는 백제가 버린 땅을 접수한 것 뿐이니 배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