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요즘 스탠스 자체로는 차라리 새누리당이 좀 나은듯. 그나마 겉보기로든 진짜건간에 뭔가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척은 하고 있으니....
그런데......
여전히 정치권의 더러움을 몰라서, 언론에 속아서, 배부르고 부자라서, 그런 사람들이 투표해서, 새누리당이 선거에서 이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궁시렁거리고 있는한 대선도 범야권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 못할듯하다.
새누리당이 얼마나 못됐는지, 그사람들이 얼마나 더러운지, 알마나 말을 잘바꾸는지, 새누리당 찍은사람들도 아마 대부분 알것이다.
그런데 왜 새누리당에게 표가갔느냐?
간단하다. 선거전에도 얘기한 바지만 바꿔봤자 별거 없다는 거다. 소위 범야권, 진보라는 세력이 저 부패세력의 대안이 될수 없다는 거다. 부패한 새누리당이 말아먹는것보다도 더 별로라고 생각한다는거다. 아니 어떤사람들은 새누리당이 더 이ㄱ득인사람들도 있을것이다.
혹자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즉 군사정권시절 이전까지도 거슬러올라가는 그 길고 뿌리깊은 정당의 역사속에서 (하나로 통합시킨건 결국 YS 였지만) 저들이 야당이었던 때는 오직 대통령 2대뿐이라고, 결국 2대 밖에안되는 짧은세월동안 현재의 범야권, 당시 여당이 보여줄수있는것이 한정적이었다고 얘기하기도한다. 그러나 따지고보면 우리나라가 제대로 민주화된것은 고작 지금 MB까지 해도 크게봐야 5대째, 제대로보자면 4대째다. (인간적으로 전대머리 아자씨와 박통, 이SM같은사람들은 좀 빼자. 노큰비도 넓게 보면 넣어줄수있지만 좀 아리송한인물이다.) 즉 노큰비를 빼고 보면 민주화이후의 대통령이라 해도 고작 4대째다. 그중에 절반이 짧은가?
사실 현재 이나라 경제문제의 원죄는 사실상 YS인거 분명하다. 그러나 원죄가 그쪽에 있다하더라도 아랫돌 빼서 위에 괴어놓은짓을 한건 결국 이후의 정권이다. 정치권이란게 어느한쪽이 일방적으로 잘못하거나 어느한쪽이 일방적으로 잘해서 뭔가 되거나 안된것은 거의없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들은 잘한건 전부 자기탓 못한건 전부 남탓을 하며 버티고있을 뿐이며 이것은 현 여당이나 야당이나 차이가 없다.
그게 문제다. 차별화가없다!
단순히 개개인의 부정부패에서 차별화되는것은 이제 어필이 더이상 안된다. 앞에선 다 엉망이었으니 정치적으로 얼마나 사람들에게 이전과는 다르다는것을 어필할수 있느냐가 관건일진데 새누리당인지 새루니(축구선수 루니아니다. 루니는 미친놈을 뜻하는 은어이기도하다)당인지 암튼 그 뭐시기당이란데는 표면적이건 뭐건간에 어떻게든 차별화를 어필하는데 성공한거다. 범 야권은 여전히 옛날 얘기만 답습하고있을뿐이고. 문제는 범야권쪽에서 유일하게 내새우는 차별화전략이 개개인의 부정부패에서 좀더 깨끗하다 그것뿐인데 그것조차도 막말파문등으로 좀 먹어들어가고 있다는거다. 인간이 어떻게 실수없이 살수있나? 누구나 구린구석이 있는것은 어쩔 수 없다. 분명히 10년전에는 '좀 더 깨끗한' '덜 더러운'정도로 어필이 됐지만 지금은 그게 안된다는게 문제라는 거다. 요구하는 청렴도가 높아져서 이제는 좀더 깨끗한 정도로는 '겨묻은개나 똥묻은개나'라고 생각하는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는 거다. 그래서 차별화가 없다는거다.
선거이전에도 얘기한바있다. 인간은 이기적이다. 내 배부르고 등따스하게만드는데 문제가 있는데 정치하는놈이 깨끗하건 안깨끗하건 뭔상관인가? 재건축을 예로들까? 재건축지역 아파트 소지자를 다 부자로 알고있는사람들이 가끔있다. 재건축에 임대 아파트 늘리면 서민에게 더 좋아질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 있다. 실상 이쪽에 빚내서 아파트 가진사람들도 엄청많다. 이런사람들에겐 '서민을 위해 임대 비율을늘리자!'라고 주장하는말은 헛소리 일뿐이다. 쉽게생각해보자. 우리나라에 가진자, 멏십억이상의 재산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거라고 생각하는가? 소수다! 소수란말이다. 결국 실제로 그런 재건축아파트 주인들중 대부분은 갑부하곤 거리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거다. 어떻게든 재개발 바라보고 살고있는 '보통사람'에게 임대비율 어쩌구로 재건축 미뤄지는건 완전 엿먹으라고하는거다. 그런사람들이 은근히 세금도 여러 루트로 탈세하는 부자들보다 허리휘어지게 내고있는게 분명함에도..... 그런 사람들이라면 '정권심판'만을 외치는 청렴결백 범야권과 '재건축 고속추친! 을 외치는 새누리당 후보중 누구에게 표심이갈까? 뻔하지않은가? 그들이 못배워서, 부자라서, 언론에속아서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빚내서 아파트산 그 사람들이 잘못된거라고? 유명한 게임인 젠가하듯 아랫돌 빼서 윗돌 올린, 대출, 신용 카드를 남발해서 소비진작, 경기부양시킨게 DJ의 IMF탈출전략이었다. 이것도 단순히 전부새누리당 탓일까? 그야말로 한때 사람들의 말 '다 노무현탓이다'를 듣는듯하다. '다 새누리당탓이다'와 그게 뭔 차이가 있나.
바꿔보라고 올려놨더니 힘싸움만하고 실제로 실제 밥벌이에서도 바꿔놓은게 거의없다. (이번강원도 몰빵이유라고 누가분석하더라.) 정권잡은 시기, 오히려 당시 야당과의 명분싸움에서 오히려 밀려서 거의 해놓은게없다. 여전히 단순히 '덜 더러워'로 사람들이 밀어줄거라 생각하는가? 아직도 사람들이 그냥 '덜배운', '계몽해야할' '몰라서 더러운놈들 밀어주는' 그런 대상이라는 구시대적인 발상에서 못벗어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