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여행시 예전보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들이 더 늘었지만,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그렇게 편해진 것 만은 아닌 것 같다. 그 주범이 바로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다. DCC란 해외에서 결제시, 신용카드 발행국가의 화폐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으로 언뜻 보기에는 대단히 편리한 서비스다. 아마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했을 때 현지 화폐가 아닌 원화(KRW)로 결제해 본 경험이 있을것이다. 이것이 바로 DCC인데, 편리해보이는 해외결제 이면에는 대단히 불쾌한 꼼수들이 숨어있다.
원화(KRW)로 결제했으면, 카드에 결제된 금액이 제대로 나와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환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중환전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국제카드사는 달러(USD)를 기준으로 하고있다. 그러므로 만약 유럽에서 유로(EUR)로 결제를 했다면, 유로(EUR)->달러(USD)->원화(KRW)의 환전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DCC를 통해서 원화(KRW)로 결제를 했다면, 유로(EUR)->원화(KRW)->달러(USD)->원화(KRW)의 환전 과정을 거친다. 환전 단계가 한번 더 늘어나는 것으로도 부족해서, 처음 유로(EUR)->원화(KRW)로의 적용환율은 그 뒤로 이어지는 환율보다 훨씬 높다.
출처 | http://www.kimchi39.com/entry/DCC-v-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