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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동네 이야기_런던 편 - 1화
게시물ID : travel_27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랑곰
추천 : 6
조회수 : 7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8/15 0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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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영국에서의 생활을 토대로 브런치에 '영국의 동네이야기'를 주제로 꾸준하게 글을 쓰고 있는 방랑곰입니다. 

지금은 런던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영국에 있는 지방 중소도시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갈 예정입니다. 

런던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소개하려고 합니다. (문제 발생 시 삭제할게요!) 

 

그럼 영국의 동네이야기 - 런던 편 제1화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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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국에서 2년 남짓 살았던 적이 있었고, 그 기간에 영국 내 꽤 많은 도시와 동네를 돌아다녔다. 이 매거진에서는 내가 경험했던 영국의 동네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하나씩 풀어갈 예정이다. 그 전에, 오늘은 내가 앞으로 소개할 동네들을 품고 있는 영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하려고 한다. 

 

다운로드.jpg
영국 정치의 중심, 국회의사당과 빅벤(Houses of Parliament and Big Ben)

 

 

영국은 유럽 서북쪽에 위치한 섬나라이다. 정식명칭은 그레이트브리튼 북아일랜드 연합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으로, 그레이트브리튼 섬에 있는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섬 북쪽에 있는 북아일랜드까지, 총 4개의 왕국이 연합된 국가이다. 각각의 왕국은 영국 중앙 정부에 속해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각 왕국의 지배권이 더 강한 편이다. 

 

그래서 각 왕국은 각종 제도, 경제체제, 사회문화 등이 모두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르다. 심지어 지금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만, 웨일즈와 북아일랜드에 가면 그들 고유의 언어가 남아있기도 하다. 실제로 각 왕국은 하나의 국가를 성립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리고 각 왕국에 속한 사람들 역시 영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소속감보다 각 왕국에 대한 소속감이 훨씬 더 크다. 각종 스포츠 국제대회에 영국이란 이름보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의 이름으로 출전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이러한 이유 탓에 각 왕국 내부에서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자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고, 최근에는 브렉시트의 여파로 그 목소리가 한층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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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딘버러를 상징하는 에딘버러 성(Edinburgh Castle)

 

 

한 가지 예를 들면, 어느 날 펍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다가 옆에 있는 사람에게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봤는데 본인은 스코틀랜드에서 왔다고 했다. 그 당시에는 잉글랜드와 영국은 같은 나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So, are you from England?"라고 되물었는데, 상대방이 화를 내면서 "Do not say England, I am from Scotland!"라고 대답한 적이 있었다. 후에 이 얘기를 짝꿍에게 해줬더니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출신 사람들에게 잉글랜드 출신이냐고 물어보면 기분 나빠할 수 있다고, 조심하라고 얘기해줬다. 

 

이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 사람이 기분 나빠했던 이유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엄연히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들의 정체성을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무조건 영국 전체를 아우르는 United Kingdom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출처 https://brunch.co.kr/@dyd41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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