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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바라만 본 여인이 있습니다 - 이튿날
게시물ID : humorstory_2900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란수첩
추천 : 19
조회수 : 140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4/18 10:20:40
안녕하세요.

오유님들 께서 보내주신 덕분 인지. 오늘은 근래들어 가장 행복한 하루 입니다.

어제의 그 바보 같은 맨트에 대해 오유에 하소연을 하고 보니, 

제가 소심남 + 찐따 + 재수없는x 가 되어 있더군요 ㅠㅠ

사실 키, 외모 등에 대해 ( 알지 못하는 사람은 성격을 알 수 없으므로.. 외모만 따진다면..)

자신있을 정도는 되거든요..  

성격은 음... 개인 취향이니... 활발하고 리드하기 좋아하고..뭐 그런 평범한 성격 입니다.

그런데 유머게시판에 올린글 한 가지만 으로 저를 소심하고 재수없는 찐따로 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좀 당황 스럽기도 하고, 그녀가 그 댓글 들을 본다면... 상상하니  좌절 이더라구요.

오늘 출근길에서 만약 이틀연속 그녀를 보게되는 행운이 있다면, 평소대로 그냥 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집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거짓말 같이 그녀가 오늘도 있더군요..

게다가 오늘은 그리 붐비지도 않아, 지하철에 타는순간 서로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녀의 반응은 눈웃음....

자연스레 정면으로 다가가서

 보셨나요 베오베? / ㅋㅋㅋ네에~ 바보 되셨던데요?
 그러게요... 바보컨셉은 아닌데.. / 덕분에 어제 하루종일 웃었네요 피식이 아니라 깔깔~

.
.
.
자세한 내용은 빼겠습니다.

알고보니 그녀또한 제가 자꾸 눈에 보이고, 자신을 의식 한다는 사실을 알고 부터, 

지하철에서 저를 찾았다고 하더군요..

바보처럼 서로 호감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저 혼자 애태우고 있었네요.

현재로써는 그냥 명함을 주고 받았고, 카톡으로 이 글을 작성 하는것에 대해 양해를 구해놓은 상태

입니다.. 

바보는 면하셔야죠ㅋㅋ XX씨 정도면 외모가 부족하거나 소심한 바보 는 아닌겉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또 엄청 웃더군요...

저를 보고 피식~~ 하고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시작했던

"안생겨요.."가, 그녀의 그 환한 미소를 볼 수 있게 해 주었네요..

그리고 무었보다.. 
보내주신 오유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소심한 바보 찐따로 만들어서, 그녀의 관심을 증폭 시켜 주신 오유님들 께도 감사드립니다 ㅎㅎ

오늘은 너무 기분이 좋은 하루 입니다.

오유님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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