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외경험이 많은 분들이 보시는 이민게시판에 올리는게 더 나을것 같아 올립니다.
저는 유럽쪽 이민생활을 정리하고 내년에 한국으로 들어갈려고 결정내리고 준비중인데요.
내년에 네살되는 아이가 있고 곧 태어날 둘째가 있습니다. 이 나라에선 이중국적자는 국제학교 입학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아이들이 혼혈이다보니 여러 걱정이 있는데요 우선 지역이 부산이라 서울지역만큼 외국인이 많지도 혼혈아들을 보기도 어렵습니다.
아이가 눈 크고 예쁜 동양인처럼 생겨서 제가 데리고 나가도 사람들이 눈이 크고 예쁘다 이국적으로 생겼다 라고 하시니 혼혈이라고 묻지 않습니다.
현지에서 애 엄마가 아이랑 나가면 오히려 일본 애 보는 사람이냐고 묻는경우도 있을정도이니까요.
한국에 가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인데요.
국제학교를 보내냐 안보내느냐에 따라 비용자체가 틀리니 거기 따라서 좀 마음을 먹고 미리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년 거의 천만 좀 넘네요)
영어는 저는 꼭 필수적으로 시킬 생각은 없어요 학원을 다니든 성인이 되서 1년정도 해외로 어학연수를 가든 어떻게든 배울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서 영어를 위해서 국제학교 보낼 생각은 없지만 혼혈아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고 솔직히 자기가 자신있고 당당하면 왕따를 당할일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혼혈아니 괜히 공립보냈다가 차별받고 상처받을까봐 걱정이 되요 국제학교가면 오히려 동네나 학원에선 애들이 더 좋아하고 따를 가능성도 높겠죠 그리고 국제학교에서 한국학교보단 경쟁이 덜하고 여러 각국 친구들과 다양성을 경험하면서 교육을 받을수 있는 부분도 큰것 같습니다.
우선 제 생각은
1.초등학교 들어가기전 2년가량이나 초등학교 1,2학년만 국제학교 유치원을 보내는건데 2년이면 영어는 충분히 마스터 하리라 생각됩니다만 애들이 영어수준이 워낙 간단한 회화니 성장하면서 과연 그 영어실력이 유지가 될까하는겁니다 어릴때 2년 일본에 다녀온 제 친구는 일본에선 일본어를 잘 했는데 지금은 리스닝만 된다는것처럼 유치원을 2년보낸다고 해도 초,중,고를 다니면서 결국 잊혀지고 수시로 영어권사람들이나 교육에 노출을 시켜야하는데 결국 초등학교수준 영어로만 말짱도로묵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2. 그렇다고 초등학교 6년을 보내고 중학교부터 공립을 보내자니 한국인들만 있는 학교가서 적응못할것 같고.
3.
(1)그렇다고 올 국제학교를 보내자니 둘이 대학교 진학까지 어릴잡아 2억은 들것 같고 (차라리 영어권으로 이민을 가면 혼혈아문제도 없고 영어도 자연스레 배우고 학교비용 2억은 초기 이민자본금으로 충분히 커버될듯 한데 뭐하러 한국가나 싶을것 같은..)
(2) 한국에 살면서도 국제학교 다녀서 한국에는 살았는데 한국 시스템이나 한국 문화를 잘 모르는 성장과정에서 자기 아이덴티티에 더 혼란이 오고 한국인이고 한국에서 살았는데 이 사회에 소속이 되지 않은듯한 정체성에 혼란이 올것 같네요.
4. 우선 공립으로 다 갔다가 최악의 상황에 국제학교로 들어가는법입니다..
경험이 있으시거나 들은 이야기가 있다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