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렸던 것들 올려봅니다 !
그것은 커다란 고래였습니다
소녀는 새파란 하늘을 멍하게 바라보다
문득 울고싶어졌습니다.
소녀는 창밖을 바라보며 그날 보았던 고래를 생각했습니다
천천히, 오랫동안
그 밤, 허수아비 아저씨가 말했습니다.
함께 떠나지 않겠니?
뜬 눈으로 밤을 새는 일이 잦은 만큼
소녀는 외로웠고, 말을 걸어줄 누군가를 기다렸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여행을 떠나는 발걸음에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더불어 이야기할 만한 친구와 손을 잡아줄 인형, 그거면 되었죠.
"제가 타야하는 배는 언제 오나요?"
"때론 기다려야 하는 것도 있단다. 조바심 내지 마렴. 긴 여행이 될 테니."
그 고양이는 해질녘 언제나 창가에 앉아 밖을 바라본다.
봄이 조금만 천천히 왔으면 좋겠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