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 : 우주 엘리베이터
우주 엘리베이터는 행성의 표면에 있는 물자를 우주로 나르기 위한 목적으로 제안된 구조물입니다.
다양한 디자인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고정된 구조물을 따라 이동하는 일반적 디자인 대신
로켓의 추진력을 이용해 수송하는 디자인 같은것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은 적도 부근에 정지위성을 띄우고 지구 반대편에 카운터매스를 둔다는 개념의 디자인입니다.
오늘날의 재료 공학으로는 우주 엘리베이터를 세우는데 필요한 케이블의 물성치를 얻는것은 불가능하지만
언젠가는 발달된 카본 나노튜브 기술에 의해 적도상에 우주 엘리베이터가 서는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9위 : 궤도 링
이것은 크게 보면 우주 엘리베이터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단순한 디자인은 지구를 한바퀴 감는 길이의 초전도 케이블을 적도의 저궤도 상공에 올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케이블을 타고 이동하는 이동 정거장이 해당 지점으로 이동하여 카본 나노튜브 케이블을 지구로 내림으로서
지표면의 물자를 우주로 수송시키는것이 가능합니다.
8위 : 헤일로
헤일로는 비디오 게임 헤일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초거대구조물이자 슈퍼웨폰의 일종입니다.
이것은 래리 나이븐의 링월드(1번 항목 참고)를 축소화시킨 생김새의 초거대구조물로 회전하는 고리에 의해 발생되는 원심력에 의해
고리의 내부에는 대기와 물의 순환까지 이루어지는 자체적인 생태계도 존재할수 있습니다.
고리의 바깥은 금속재질로 된 유지 보수 구역으로 발전과 거주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7위 : 글로부스 카수스
글로부스 카수스는 스위스의 건축가이자 예술가인 Christian Waldvogel가 고안한 아트북과 프로젝트의 이름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사는 행성 지구를 좀 더 크고 속이 빈 인공 구조물로 만들어 지구의 가용성을 높인다는 프로젝트로
계획의 완성을 위해서는 지구의 모든 질량이 그 재료로 필요합니다.
변형이 무사히 끝나면 인류는 모두 다른 막들과 거대한 지지대로 연결되는 외부막의 내부에 모여살게 되고
대기와 물은 모두 지구의 중심부에 구속되어 생태계의 유지와 작물경작을 가능하게 합니다.
6위 : 토포폴리스
토포폴리스는 튜브 형태의 우주 거주지로,회전을 통해 내부 표면에 유사 중력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태양을 중심으로 여러 바퀴 도는 형태로 무한정 길게 연장될수도 있기에 우주 스파게티라고도 불립니다.
이 개념은 팻 군켈에 의해 처음 탄생되었으며 래리 나이븐의 저서 "Bigger than Worlds"에서 언급된 적도 있습니다.
5위 : 항성 추진 엔진
항성 추진기는 항성이 자체적으로 발산하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항성과 그 주변을 도는 위성 전체를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시킨다는 개념의 구조물입니다.
이런 규모의 건조물을 만들기 위해선 문명의 규모가 최소한 카르다셰프 타입-II까지는 이르러야 할 것입니다.
※카드다셰프 규모란?
엔진의 세가지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A 타입 항성 엔진은 항성계를 이동시키는 시스템으로 막대한 규모의 거울과 태양풍 돛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 타입 항성 엔진은 다이슨 스피어(3번 항목 참고)의 형태를 하고 있어 항성과 항성간 공간의 온도차를 이용한 에너지 추출이 가능합니다.
C 타입 항성 엔진은 A와 B 형태를 결합한 형태로 발전과 추진이 동시에 가능합니다.
4위 : 마트료쉬카의 뇌
이 구조물은 하나나 그 이상의 다이슨 스피어(아래 항목 참고)를 건조하여 항성을 감싸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러시아 특산의 인형 안에 인형이 있는 인형 마트료시카란 이름을 하고 있는것도 이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막은 나노사이즈의 컴퓨터로 구성되어 있어 내부의 항성으로부터 받아들인 에너지를 계산에 사용하고 바깥으로 내보내게 됩니다.
이러한 구조물의 제작은 그 과정에 있어서 어디에서도 물리학의 법칙에 어긋나는 점은 없지만
재료 수급을 위해서는 태양계 내부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행성들이 분해되어야할 것이라고 계산되고 있습니다.
3위 : 다이슨 스피어
다이슨 스피어란 과학자 프리먼 다이슨에 의해 처음 고안된 가상의 초대형 구조물에 관한 컨셉입니다.
이것은 항성의 주변을 완벽히 덮어서 그 에너지를 100% 사용 가능한 구체 형태의 구조물에 관한 컨셉으로
다이슨 스피어의 등장 이후로 항성의 주변을 완전히 감싸는 형태의 구조물들은 모두 다이슨 구체의 일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후 추가된 디자인들에 따르면 다이슨 구체는 태양 에너지의 발전뿐 아니라 거주구와 산업지구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2위 : 앨더슨 디스크
제안자 댄 앨더슨의 이름을 따 명명된 앨더슨 디스크는 링월드나 다이슨 스피어와 비슷한 개념의 우주적 구조물 중 하나입니다.
이 디스크는 CD나 축음기 레코드와 같은 거대한 원반의 형태를 하고 있으나 그 두께는 무려 수천마일에 달합니다.
원반의 가운데에는 중심 항성이 자리잡고 있으며 원반의 외부 직경은 화성이나 목성의 궤도거리까지 달하기에
구조물의 건조를 위해서는 태양 그 자체보다 더 큰 질량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구조물의 형태상 원반의 표면에는 낮과 밤의 순환이 없고 오직 어스름한 태양빛만이 계속 비춰질 것으로 여겨지기에
밤낮을 만들기 위해서는 중앙의 태양을 강제적으로 위 아래로 회전시키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1위 : 링월드
이것은 지구 공전궤도 크기의 인공적인 링을 태양 주변에 한바퀴 돌린다는 개념의 구조물로서
자체 회전을 통해 앞서 소개한 헤일로처럼 내부에 인공 중력을 발생시킬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링월드를 건조하기 위해서는 태양계에 존재하는 모든 행성이 재료로 필요하며
링의 회전을 위해서도 목성의 20배에 달하는 외부 질량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계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주적 구조물들의 건축이란 인류에게 있어서 아직까지는 완전한 상상의 영역에 머물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초거대 건축물들이 완공만 된다면 인류에게 막대한 추가 거주지와 능력을 제공할수 있음은 분명하나
1번 항목의 링월드만해도 건설과 회전,안정화에 필요한 에너지가
태양이 수백년간 방출하는 모든 에너지를 합한것과 맞먹으리라고 계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정도 규모의 우주적 건조물을 인류가 납득 가능한 시간틀 안에서 완성할 방법을 찾는다는건
먼 미래의 인류에게 있어서도 상당히 난해한 과제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보너스 : 아틀란트로파
아틀란트로파,혹은 판로파로고도 불리는 초거대 규모의 토목안이 1920년대 독일의 건축가 헤르만 조글에 의해 제안된적 있습니다.
이것은 지브롤터 해협을 가로지르는 초거대 수력댐의 건설에 의해 지중해의 수면을 낮춤으로서
지중해 바닥 전체를 유럽인들이 거주할 새로운 영토로 만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는 장차 유럽의 대항마로 미국과 판아시아 지역이 대두할것이라고 확신하고
유럽도 자급자족이 가능한 영토의 확보와 아프리카 지역의 식민지화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그 터무니없는 스케일과 유럽 중심의 확장 정책 때문에 누구의 지지도 받지 못했습니다.
나찌의 강점기 아래에서도 이 계획은 나찌의 순혈주의 제국 사상과 반하는것으로 여겨져 조롱거리가 되었고
이탈리아인들은 그들의 주요 도시가 해변과 밀접한 관계로 이 계획을 한번도 지지한적이 없습니다.
거기다 2차 대전 이후 연합세력의 관심사는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연대 회복과 공산주의와의 경쟁으로 돌아섰고
이후 이어진 핵무기의 발명과 식민주의의 종식은
아틀란트로파 계획을 정치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영구히 불필요하고 불가능한 것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