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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BGM/스포] 페스나 헤븐즈 필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
게시물ID : animation_278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츠루이츠루이
추천 : 4
조회수 : 416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0/23 15:57:28
2014-10-17 12;50;55.jpg
  BGM-Die Lorelei
 
 
 
 
 
 
   ————아니, 시로는 안 죽어.
              왜냐하면, 이 문을 닫는 건 나니까.
 
 
 
「————————————」
 
   그건.
   이제 이름도 생각해낼 수 없는, 누군가의 목소리.
 
 
「————————, 이리야?」
 
   생각해낼 수 없는데도, 이름을 불렀다.
   부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리야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true036.jpg
 
 
   ————있잖아.
   시로, 살고 싶어? 어떤 생명이 돼도, 어떤 형상돼도, 시로아직 살아있고 싶어?
 
 
 
————————, 이리야
 
   살고 싶다. 이름을. 이름을 불러서, 그만두게 해야 한다.
   하지만 살고 싶다. 그렇게 끄덕이면 이리야가 사라져버릴 거라고 아는데도, 이름을, 살고 싶다고, 진심으로, 살고 싶다고 바라고 있었다.
 
 
 
   ————응.
   다행이야,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어. 나보다 시로, 이후를 살아줬으면 했으니까.
 
 
 
「————————, 이리야
 
   무슨 소리하는 거야, 바보.
   됐으니까 돌아와. 그 이상 나아가면 돌아올 수 없어.
   그 녀석은, 내가 데리고 갈 테니까, 제길, 이름, 이름을 생각해내지 않으면 안 되는데도, 머리가 바보가 돼 버려서, 소중한, 이름이.
 
 
 
   ————그럼 기적을 보여줄게.
   전에 보여준 마술(원시)의 응용이지만, 이번 건 굉장하다고.
   뭐라 해도, 다들 보고 싶어했던 마법이니까.
 
 
 
「————————, 이리야」
 
   됐어. 그런 거 안 봐도 돼. 됐으니까 돌아와줘.
   나는,
 
 
 
   ————하지만 몸(그릇)만은 싸구려려나.
   쓸 수 있는 건 내 몸밖에 없으니까, 완전히 재현할 수는 없어. 하지만 괜찮아. 과 함께 시행착오를 거치면, 금방 원래대로 만들어 줄 거야.
 
 
 
————————, 이리야……!」
 
   한가운데로 나아간다.
   흰 의복을 입은 누군가는, 첫 의식처럼, 기동을 위한 제물(열쇠)이 되어, 대성배를 닫아 간다.
 
 
 
   ———그럼 안녕.
            나와 시로는 피가 이어져 있지 않지만.
            시로와 남매라서, 정말로 다행이야.
 
 
 
「————————」
 
   리야.
   가지 마, 그렇게 생각해준다면 가지 말아줘.
   희생할 수 없어. 함께 살자고 했잖아. 지금까지 혼자 있게 한 만큼, 같이 살자고 했잖아.
 
   그래도————그래도, 둘 중 한 쪽이 희생된다고 하면, 그건————
 
 
 
   ———아니.
   말했었지, 오빠는 동생을 지키는 거라고.
   ……응. 나는 누나인걸. 그럼, 동생을 지켜야지.
 
 
 
「이——————리야」
 
   생각해냈다.
   그녀의 이름.
   키리츠구의 진짜 혈연. 내가 가로채서, 쭉 혼자 있게 만들고 만 어린 소녀.
 
   나보다 약간 연상인, 은색 머리카락과 붉은 눈을 가진———
 
 
「이리야———이리야, 이리야, 이리야, 이리야, 이리야, 이리야, 이리야, 이리야————— ! ! !」
 
   닿지 않는다.
   이제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빛에 싸여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true094.jpg
 
   그럼 안녕, 하며 미소 짓고, 탕, 하고 대성배의 문을 닫았다.
 
 
 
             The sage cries out.
“Open. Gates of Heaven. Bless us and bestow miracles upon us!”
             The sage cries out in regret.
             “Close, Gates of Heaven. Save us from all our sins and evil!”
 
 
 
             The curtain closes.
             The millennium comes to a standstill.
Our dreams, our hope... was an forbidden “failure” from the start.
 
 
 
            The stars fall out of the sky.
   Space closes up into nothingness.
   The pathway to the center is shrouded along with our sins.
 
   ..... I am, at last, filled with joy.
 
 
 
   All has been engulfed by darkness.
   Nothing can hurt you now.
 At last, you have been set free from the pain that you carried for so long.
 
   You may now rest, without a worry on mind.
 
 
 
하늘이, 보인다.
 
 
 
   정말 조금, 그저 팔을 뻗기만 하면, 하늘로 빠져나간다.
 
 
 
   하지만,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이 몸에는, 마력()이 눈곱만치도 남아있지 않다.
 
 
 
   가라앉아 간다.
   그녀가 구해준 목숨이, 가라앉아 간다.
 
 
 
   분해서 손을 세게 쥔다.
   손바닥에는 차가운 아픔.
   그것은 가라앉을 뻔 한 의식을 깨운다————
 
 
 
“괜찮아. 이 도와줄 테니까
 
 
 
   ————그래.
   손바닥에는 자그마한 기적이 있다.
   겨우 숨 한 번 쉴 정도 마력.
   아무런 쓸모도 없는, 하지만, 손을 뻗는 정도는 도와주는, 작고 작은 펜던트.
 
 
 
   손을 뻗는다.
   부드러운 대기는 살갗에, 따스한 햇살을 내려준다.
 
 
 
이 손에는, 끝없는 푸른 하늘이————
 
 
 
여기 올려도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리메이크보고 hf 플레이 하다가 너무 좋아서 올려요..
빨리 hf 극장판 나왔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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