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즐겨보던 공연이 있습니다.
바로 '재즈, 와인에 빠지다' 라는 공연인데요...
수도권에 비해 문화적 기반이 열악한 부산에서, 힘들지만 매달 공연을 이어오며
어느덧 66회나된, 그리고 이젠 부산의 대표 재즈공연으로 자리잡은 기획 공연입니다.
2008년부터니.. 필자의 20대 시절 일부가 이 공연과 함께 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네요.
어렵다고 느꼈던 재즈공연을 이 공연을 보면서 참 쉽고 재밌게 즐겼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22일.
이 공연을 기획하는 대표의 페이스북에 좌석 매진을 예고하는 듯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시간 이 공연을 여러 지인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보러도 갔던 필자도 괜시리 뿌듯해졌죠.
그러나...
바로 조금전..
YES24 에서 예매된 티켓 대부분이 취소되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EXO팬들이 테스트로 예매 한후 취소러쉬가 이뤄진거죠.
알아보니 이전에 다른 아이돌 가수들의 콘서트가 있을때도 이런 사례가 있어왔다고 합니다.
아니 아주 빈번하게 발생하여 심한경우 몇 천에서 몇 만장 단위까지 취소 사례가 있었다고...
이번 취소 사례도 굳이 지방공연에 일부러 한것은 아니겠지만 (테스트랍시고 일부러 한건 맞지만)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얼마나 허탈할지 생각해보면 참 안타깝기 그지없네요.
게다가 괜히 엑소에 관심없던 사람들 마저 엑소가 싫어질 수도 있을 것이구요.
더 큰 문제는 예매 업체나 팬들이 이런걸 시정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느냐는 것 아닐까 싶네요.
아직 우리나라의 팬문화, 공연문화 수준이 이 정도... 라는 것만 재 확인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