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승리인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분석입니다.

먼저 금번 총선은 '심판론'과 '기득권 유지, 보수'와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심판론이 진 것은 확실합니다.
이는 무능한 야권연대의 패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당이 이긴 것이냐?
여당은 수도권에서는 '이례적'으로 패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외 지역에서는 또 역시 '이례적'으로 승리했습니다.

전 이 부분을 '심판론도 중요하지만 무능한 야당은 더 싫다'라는 민심이 나타났다고 봅니다.
여당이 수도권에서 참패했으므로, 이번 선거로 박근혜 대세론에 힘이 실린다는 것은 표면적인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련한 여당안에서도 수도권을 잡지 못하는 박근혜를 대세론으로 확신하기에게는 위함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다수 국민의 성향이라고 생각되는 '합리적 보수', '중도 보수'의 민심은 여당을 심판해주고 능력도 있는 인물이라는 대안을 찾을 것입니다.
저는 현 시점에서 이런 요구를 가장 잘 부합시켜주는 인물은 안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선거의 최대 승자는 안철수라고 생각합니다.

수도권에서 이기지 못하면 대선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을 정치'꾼'인 여당에서 모를리 없습니다.

또한, 야당도 잘 알고 있겠지요.

여당은 박근혜를 띄우고 위험요소를 죽이기 위해 안철수 검증 및 정치 입장 표명 요구를 더욱더 강하게 할 것이며, 야당은 안철수를 대놓고 영입하거나 지지하지 못하므로 지금과 큰 변화없이 문재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안철수가 문재인을 지지선언해주길 내심 바라면서요.

안철수는 현재와 같은 행보를 계속 보이며 현 이미지를 유지하다가 총선 클라이스막스에 최대 정점으로 더욱 집중 조명을 받을 것 같습니다.

과연 안철수의 결정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